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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신간도서 242

[뉴욕코리아] 가령 무제의 입장에서 - 송병호 시집

가령 무제의 입장에서 - 송병호 시집 (상상인 시인선 041) 가령 무제의 입장에서 송병호 시집 상상인 시선 041 | 2023년 10월 17일 발간 | 정가 10,000원 규격 128*205 | 126쪽 | ISBN 979-11-93093-18-4(03810) 도서출판 상상인 | (06621) 서울시 서초구 서초대로 74길 29, 904호 Tel. 02 747 1367, 010 7371 1871 |Fax. 02 747 1877 | E-mail. ssaangin@hanmail.net 추천 글 이번 시집에서 시인이 본 것은 이미 규정된 현상이 아닌, 현상이 규정지어지게 된 이유와 배경, 이른바 배후를 통찰하는 겹눈을 소유한다. 시가 시로 멈추지 않고 삶으로 파고들어 삶이 되고 그것이 다시 오래전 놓아두고 ..

추천신간도서 2023.10.19

[뉴욕코리아] 벌의 별행본 - 권 순 시집

벌의 별행본 - 권 순 시집 (상상인 시인선 041) 벌의 별행본 권 순 시집 상상인 시인선 041 | 2023년 10월 13일 발간 | 정가 10,000원 규격 128*205 | 134쪽 | ISBN 979-11-93093-17-7(03810) 도서출판 상상인 | (06621) 서울시 서초구 서초대로 74길 29, 904호 등록번호 제572–96–00959호 | 등록일자 2019년 6월 25일 Tel. 02 747 1367, 010 7371 1871 |Fax. 02 747 1877 | E-mail. ssaangin@hanmail.net 추천글 권순 시인의 시에서 끝은 다른 곳에 닿기 위한 사유와 감각의 최소 조건이다. 낮이 끝나고 텅 빈 놀이터에서 발견하는 것은 시간의 잔해가 아니라, 축적된 시간의 한..

추천신간도서 2023.10.14

[뉴욕코리아] 강대선 장편소설 - 대륙의 천검

강대선 장편소설 - 대륙의 천검 (도서출판 상상인) 강대선 장편소설 - 대륙의 천검 강대선 소설(전자책) 상상인 소설 | 2023년 10월 10일 발간 | 정가 7,000원 | 규격 140*210 | 242쪽 | ISBN 979-11-93093-15-3(05810) 도서출판 상상인 | (06621) 서울시 서초구 서초대로 74길 29, 904호 Tel. 02 747 1367, 010 7371 1871 |Fax. 02 747 1877 | E-mail. ssaangin@hanmail.net 책 소개 『대륙의 천검』은 고구려 멸망 후 대조영이 아버지 걸걸중상과 만주를 떠돌며 고구려를 재건하기 위해 치른 전쟁을 담은 소설이다. 만주는 당나라의 세력이 뻗어 있는 곳이라 대조영과 걸걸중상은 새로운 터전을 찾아 거란..

추천신간도서 2023.10.14

[뉴욕코리아] 아홉 그루의 자작나무가 불타고 있네 -오대환 시집

아홉 그루의 자작나무가 불타고 있네 -오대환 시집 (상상인 시인선 040) 추천 글 오대환의 전략은 어둠과 적대하며 어둠과 어둡게 싸우는 일이 아니다. 그는 어둠을 응시하고 그것을 까발리는 대신에 그것을 너끈히 이길 빛을 노래한다. 어둠 속에 살며 빛의 존재를 망각한 자들에게 이것은 일종의 ‘사건’이다. 그는 부정의 신학 대신에 긍정의 신학을 선택한다. 그는 시대의 어둠을 부정하고 그 대척점에 있는 빛의 존재를 논하는 것이 아니라, 곧바로 성스러운 것의 성스러운 존재에 대하여 말한다. 이미 오래전에 사라져 이제는 그 존재마저 미미해진 아름답고 성스러운 것들의 회귀는 그 자체의 광원光源으로 시대의 어둠을 녹인다. 그 밝은 빛이 어둠 속으로 밀고 들어올 때, 신경증의 어지러운 마당은 정리되고, 뒤숭숭한 꿈자..

추천신간도서 2023.10.08

[뉴욕코리아] 즉석 질문에 즐거울 락- 김송포 시집

즉석 질문에 즐거울 락- 김송포 시집 (시작시인선 0482) 김송포 시인의 시집 『즉석 질문에 즐거울 락』이 시작시인선 0482번으로 출간되었다. 시인은 2008년 시집 『집게』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시집으로는 『부탁해요 곡절 씨』 『우리의 소통은 로큰 롤』이 있다. 시인은 “김송포 시인의 세계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욕망과 절제’ 그리고 ‘혼돈과 질서’라는 두 길항의 관점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현실이 주는 여러 갈등과 제약을 넘어서기 위해 부단히 모색하며 혼돈을 헤쳐 넘기 위한 해결책으로 대상에 말을 거”는 시인의 노력은 말을 통해 비로소 활력을 얻고 제자리를 찾아간다. 김송포 시인은 생에 대한 열정과 상처를 자신만의 언어로 아로새기며 “자아, 가족, 여성, 자연, 우주” 등으로 자신..

추천신간도서 2023.09.28

[뉴욕코리아] 이따금 기별 - 송미선 시집

이따금 기별 - 송미선 시집 (상상인 시선 040) 이따금 기별 송미선 시집 상상인 시선 040 | 2023년 9월 26일 발간 | 정가 10,000원 규격 128*205 | 142쪽 | ISBN 979-11-93093-12-2(03810) 도서출판 상상인 | (06621) 서울시 서초구 서초대로 74길 29, 904호 Tel. 02 747 1367, 010 7371 1871 |Fax. 02 747 1877 | E-mail. ssaangin@hanmail.net 추천 글 송미선 시의 언어는 우리 사이에 가로놓인 심연을 건너가는 말들로 나타난다. 간극을 넘어가는 움직임으로써 스스로를 드러내는 시의 말들은, 끊어진 것들 사이를 서로 잇는다. 우리는 송미선의 시에서 한 삶이 끝나더라도 다른 모습으로 변전하여 ..

추천신간도서 2023.09.26

[뉴욕코리아] 오나비- 김용우 장편소설

오나비- 김용우 장편소설 (도서출판 상상인) 오나비 김용우 장편소설 상상인 소설집 | 2023년 9월 26일 발간 | 정가 13,000원 규격 | 125*190 | 246쪽 | ISBN 979-11-93093-13-9 (03810) 도서출판 상상인 | (06621) 서울시 서초구 서초대로 74길 29, 904호 등록번호 제572–96–00959호 | 등록일자 2019년 6월 25일 Tel. 02 747 1367, 010 7371 1871 |Fax. 02 747 1877 | E-mail. ssaangin@hanmail.net 출판사 서평 애완동물들을 위한 사회제도의 정착은 제도 밖의 존재를 공식화한 것이며 이는 가족 구성원으로 인식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길고양이들은 사회적 문제의 대상이자 어떤 권리..

추천신간도서 2023.09.26

[뉴욕코리아] 이 비 그치고 햇살 돋으면 - 하호인 시집

이 비 그치고 햇살 돋으면 - 하호인 시집 (상상인 시인선 039) 이 비 그치고 햇살 돋으면 하호인 시집 상상인 시인선 039 | 2023년 9월 18일 발간 | 정가 10,000원 규격 128*205 | 150쪽 | ISBN 979-11-93093-11-5(03810) 도서출판 상상인 | (06621) 서울시 서초구 서초대로 74길 29, 904호 등록번호 제572–96–00959호 | 등록일자 2019년 6월 25일 Tel. 02 747 1367, 010 7371 1871 |Fax. 02 747 1877 | E-mail. ssaangin@hanmail.net 추천 글 의식이나 인식을 초월하여 자신을 드러내는 것을 存在라고 한다. 하호인 시인은 대상에 접근하는 방법이 남다르고 눈부신 집중이 시를 살리..

추천신간도서 2023.09.22

[뉴욕코리아] 오늘을 여는 건 여기까지-염민숙 시집

오늘을 여는 건 여기까지-염민숙 시집 (상상인 시선 039) 오늘을 여는 건 여기까지 염민숙 시집 상상인 시선 039 | 2023년 9월 13일 발간 | 정가 10,000원 규격 128*205 | 130쪽 | ISBN 979-11-93093-10-8(03810) 도서출판 상상인 | (06621) 서울시 서초구 서초대로 74길 29, 904호 Tel. 02 747 1367, 010 7371 1871 |Fax. 02 747 1877 | E-mail. ssaangin@hanmail.net 추천 글 이번 시집에서 전개되는 시 세계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대목은 삶을 향한 경외감과 무관하지 않다. 그녀의 시에는 인간을 향한 사랑과 신뢰가 넉넉하게 깃들어 있다. ‘오늘’은 ‘어제’나 ‘내일’과는 다른 점이 있다. 어..

추천신간도서 2023.09.14

[뉴욕코리아] 자전거 바퀴 -양수덕 시집

자전거 바퀴 -양수덕 시집 (상상인 시선 038) 추천 글 상실한 대상에 대한 쓰기는 언어로써 매 순간 지금, 여기서, 부재하는 대상에게로 뻗어가는 행위이다. 『자전거 바퀴』는 어머니를 중심으로 시인의 가족사를 되짚어보거나, 어머니와 함께 했던 추억의 장면들을 계속해서 되감으며 그날의 이야기를 복기復棋하는 데 충실하다. 시인은 유년과 과거의 기억들을 회상함으로써 부재하는 어머니와 소통하려 하거나, 못다 한 어머니의 고백을 대신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말 그대로 양수덕 시에서의 회상은 부재의 대상을 현존재로 다시 만나는 과정이자, ‘어머니와 나의 유대’를 견고히 확인하는 수단이다. 시인은 이 모든 작업을 통해 기억이란 망각의 잔여물에 불과함을 거부한다. 부재와 상실을 담보하는 기억은 고통을 동반하지만, 양수..

추천신간도서 2023.08.22

[뉴욕코리아] The Rise of New Korea(더라이즈)

The Rise of New Korea(더라이즈) A.I, 한반도에서 기적을 일구다 책소개 2025년, 한반도의 긴장감은 여전하다. 남북한은 반 세기 넘게 휴전중이고, 평화적인 해결책은 보이지 않는다. 이러한 불안정한 상황에서 대담한 프로젝트가 제안된다. 바로 인공지능(AI)과 함께 강원도 철원을 한반도의 중립국으로 만드는 것. 어려움을 극복하고 우리는 평화적으로 공존할 수 있을까? 한반도 내 중립국이라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까? 숱한 의문에 대한 실마리가 하나씩 풀려나간다. 저자 김병욱 저자 : 김병욱 1957년에 대구에서 출생하였으며, 안양중학교, 서울 보성고등학교와 한국해양대학교 항해학과를 졸업하였다. 런던 빌브로사 한국연락사무소에서 근무하였으며 세 차례 요트를 타고 대양을 항해하는 진귀한..

추천신간도서 2023.08.18

[뉴욕코리아] 상상인 문예지 통권 06호

상상인 문예지 통권 06호 추천 글 문학이 자유분방하다는 것은, 상상력을 발휘하는 문학 주체의 방종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것은 세계를 바라보고 가늠하는 문학의 다양한 시각, 동시대의 타자와 약자에 대한 정신적 온정주의, 더 나아가 길이 없는 곳에 새 길의 가능성을 예비하는 진보적 의식 등 다른 분야의 정신 활동으로 수행할 수 없는 문학만의 특징적 성격과 그 적용을 말한다. -본 호 권두언 中에서 목차 상상인 초대석 엄경숙(금속공예가) 상상인 프롤로그 쉼표가 있는 삶과 문학 _ 김종회(문학평론가) 기획특집 문학과 AI _ 전해수(문학평론가) · 031 난해하거나 불편하거나 쓸 데 없거나 _ 정기석(문학평론가) 포커스 이병률 신작시 하산 외 2편 발표시 어느 가게 유리에 찍힌 이마 자국 외 1편 작품론 당당..

추천신간도서 2023.08.15

[뉴욕코리아] 워싱턴윤동주문학 2023. Vol.03- 워싱턴윤동주문학회 지음

워싱턴윤동주문학 2023. Vol.03 - 워싱턴윤동주문학회 지음 추천글 일본인들은 윤동주 시인의 흔적이 있는 곳마다 윤동주를 기리는 시비를 세우고 시인을 기리는 행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매년 릿교대학 채플에서 윤동주 추도회를 개최하고 있는 야나기하라 야스코 회장께 존경과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금년 초에는 필자도 동 추도회에 줌Zoom으로 직접 참가했었습니다. 일본말과 한국말로 진행된 추모제는 내게 많은 생각을 하게 했습니다. 야나기하라 야스코 회장은 일본에서 윤동주 시인의 시를 접한 사람 중에는 사회적, 역사적 의식이 높은 사람이 많다고 했습니다. 시인의 사상이 얼마나 심오한지 하늘을 감동시키고 이웃나라 일본 국민과 세계인을 감동시키는 것 같습니다. - 노세웅 편집위원장 3호를 발행하며 중에서 목차 ..

추천신간도서 2023.08.05

[뉴욕코리아] 고요는 어떤 방인가-김근열 시집

고요는 어떤 방인가-김근열 시집 제38차 기회시선 공모 당선시집 [추천글] 나는 김근열 시인이 벚꽃 길을 걸으면서 쓴 시가 좋다. 땅을 걸어 다니다가 어느 순간 발이 땅에서 떨어져 허공을 걷는 시, 꽃길을 떠다니는 시, 천국 같기도 하고 저승 같기도 한 시, 마음이 캄캄한 시. 그러다 현실에 걸려 넘어져 다시 땅에 발을 딛는 시가 좋다. 나는 김근열 시인이 가족일화를 쓴 시가 좋다. 아흔에 가까운 아버지가 늙은 아내와 자식 앞에서 자신의 엄마 곁으로 어서 보내 달라고 엉엉 우는 시가 좋다. 처마 아래 물웅덩이에서 물종을 치는 우기가 되면, 저수지에 빠져 죽은 자식을 가슴에 묻은 아버지가 실성하여 고래고래 소리를 치는 시, 밤새 시를 쓰다 폐지로 버린 원고 뭉치가 다음 날 아침 옆집 목련나무에 흰 꽃봉오리..

추천신간도서 2023.08.05

[뉴욕코리아] 계보의 강, 그 얼음 성 - 송경애 시집

계보의 강, 그 얼음 성 - 송경애 시집 (상상인 시인선 038) 추천 글 예술은 한마디로 감각의 형상화이다. 음악은 청각, 회화는 시각을 통해서 어떤 아름다움을 형상화시키고자 한다. 시도 본질적으로는 언어의 청각적 혹은 시각적 형상화라 할 수 있다. 그러나 감각의 형상화만으로는 어쩐지 허무하다. 삶의 진실이 내면화되어 있지 못한 까닭이다. 송경애 씨는 누구보다도 이 같은 사실을 잘 알고 있는 시인이다. 그의 시에는 아름다운 감각성과 함께 깊은 사색이 담겨 있다. 진솔한 표현, 절제된 감정, 단아한 명상이 한가지로 어울려 핀 한 송이 꽃일까. 아니라면 “새장같이 한 공간에 갇힌 시간의 꼭짓점에서/ 물살을 거스르는 연어의 꼬리”(「시작과 끝의 간극」에서)일까. 따뜻하고 아름답고 그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만드..

추천신간도서 2023.07.29

[뉴욕코리아] 스콜 -전호석 시집

스콜 -전호석 시집 (파란시선 0129) 출판사 서평 알 수 없는 말을 한다면 알 수 없는 사람이 된다 [스콜]은 전호석 시인의 첫 번째 신작 시집으로, 「학림」, 「반투명」, 「행신」 등 65편의 시가 실려 있다. 전호석 시인은 1989년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2019년 [현대시]를 통해 시인으로 등단했다. 시집 [스콜]을 썼다. “전호석 시인이 표상하는 주체는 “불붙은 도화선처럼 해롱거렸고 끄트머리에 무엇이 달려 있을지도” 모르는 채 “부글부글” 끓고 있다(「수류탄」). 언제 터질지 모를 내면의 “균열은 보이지 않는 곳까지 이어”지더라도(「앞선 일행」) 그것이 환멸을 예비하는 데로 연결되지는 않는다. 전호석 시인은 끓는점에 도달한 주체에게 “참을 수 없어지면” “침묵 비슷한 이야기”를, 자신의 이야기..

추천신간도서 2023.07.19

[뉴욕코리아] 꽃인 줄 모르고 핀다 - 박해달 시집

꽃인 줄 모르고 핀다 - 박해달 시집 (상상인 시인선 037) 추천 글 박해달은 결핍의 서사와 풍요의 서사가 동시에 존재함을 주목한다. 온 세상이 결핍뿐이라면 그 결핍은 이미 결핍이 아니며 결핍으로서 아무런 의미가 없다. 그 반대도 마찬가지이다. 오로지 차이만이 의미를 생산한다. 박해달의 시들은 한쪽에는 결핍의 눈물을 다른 한쪽엔 풍요의 신화를 담고 있는 거대한 저울 같다. 결핍과 풍요는 서로를 비추며 서로의 의미를 깊게 한다. 풍요는 결핍 때문에 더욱 풍요로우며, 결핍은 풍요 때문에 더욱 가난하다. - 오민석(문학평론가·단국대 교수) 시인의 말 피었다 진 꽃의 흔적이 쓰다 만 문장 같아서 오래도록 들여다보곤 합니다 언어를 머금은 꽃은 피고 진 적이 없어 감히, 색이라 말할 수 있을까요 2023년 7월 ..

추천신간도서 2023.07.12

[뉴욕코리아] 우원호 시전집 (시인광장 시인선 05)

우원호 시전집 (시인광장 시인선 05) 그의 이번 시 전집은 1부는 첫 시집 『도시 속의 마네킹들』 에서 26편의 시와 2부는 제2 시집 『폴 세잔의 정물화가 있는 풍경』 에서 26편의 시와 제3 시집 『아! 백두산』 에서 26편의 시와 아직 시집으로 출간되지 않았지만 문예지를 통해 기발표된 12편의―Kiss―연작시를 묶어 4부로 소개하였으며 또한 지난 2006년 창간 이후 17여년 넘는 오랜 세월에 걸쳐서 정성을 다해 꾸준하게 소개해온 국내시들 영역한 200여 편의 시들 가운데 40여편의 영역시를 5부로 그리고 일역시들 10편을 일역시 카테고리에 넣어 6부로 그리고 홈페이지 신작시와 국내시인 디커시와 역대 주간들의 디카시 꼬너에 소개했던 100펀의 영역된 디카시들 가운뎨 선별한 10편의 디카시를 골라 ..

추천신간도서 2023.07.12

[뉴욕코리아] 달을 세 개나 먹었다 - 김진수 동시집

달을 세 개나 먹었다 - 김진수 동시집 (상상아 동시집 01) 별 이야기책을 읽었어요 북두칠성은 국자 같이 생겼고 북극성은 어떻게 찾고 은하수는 예쁜 우리 말 ‘미리내’라고 부른다는 것도요 - 「일곱 개의 별」 중에서 작가의 말 별이 보고 싶다. 아이 때 보았던 그 별이 보고 싶다. 별을 찾아 떠돌았다. 여기에 모아놓은 한 편, 한 편이 내겐 보고 싶었던 별이다. 티 없이 맑은 아이의 눈망울 같은, 내 아이들이 읽고 나 없는 훗날 나를 기억해 줬으면 하는 작은 바람도 얹는다. 동시집 속의 동시 꽃다지 참 예쁜 우리말 처음 핀 오이꽃을 보고 할아버지께서 ‘꽃다지’ 열렸네 하신다 처음 듣는 말이라 무슨 뜻이냐고 물었더니 빙그레 웃으시며 너를 두고 하는 말이지 하셨다 사전을 찾아보니 맨 처음 열린 열매라 한다..

추천신간도서 2023.07.05

[뉴욕코리아] 아직 도달하지 않은 입의 문장 - 조선의 시집

아직 도달하지 않은 입의 문장 - 조선의 시집 (상상인 시선 037) 추천 글 조선의 시인에게 시는 결국 “아직 도달하지 않은 입의 문장”으로 끊임없이 시도되는 ‘발화’의 문장이자 ‘질문’의 언어이고 때로는 ‘침묵’으로 무화해야 할 세상의 모든 언어를 욕망한다. 그것은 결코 “도달하지 않”는 방식으로 도달하는 (역설적인) 시의 언어라 할 수 있다. _ 전해수(문학평론가) 시인의 말 나는 나를 찾아 방황했다 패배라는 감정에 휩싸일 때 나는 나를 향해 더 멀어졌다 오랜 시간이 지나서야 어렴풋이 내가 보였다 극심한 착시인가 나는 다시 나를 풀어준다 2023년 6월 조선의 시집 속의 시 때론 흔들리는 힘으로 세상을 건넌다 생각의 잔해물이 쌓이더니 결말이 지연되는 곳에 자꾸 얼룩이 지곤 했다 서로의 입장 차가 커..

추천신간도서 2023.07.03

[뉴욕코리아] 찻잎만 보아도 마음은 이미 꽃이다- 강금이 시집

찻잎만 보아도 마음은 이미 꽃이다- 강금이 시집 (상상인 시인선 036) 추천 글 잘 덖은 찻잎을 다관에 넣고 물을 부으면 그전의 상태로 온전히 돌아온다. 고요한 리듬이 파동 친다. 강금이 시인은 생략과 함축을 리드미컬하게 함으로써 그만의 아우라가 돋보인다. 얽힌 마음과 복잡한 언어를 차를 통해 풀어낸다. 슬픔을 장악하는 힘이 있다. 茶는 정신수양의 오래된 매개체이다. ‘차나 한잔 들고 가시게’ 불교의 화두가 된 조주 선사의 끽다거는 참 의미가 깊다. 일상이 곧 道라는 평상심시도平常心是道를 잘 나타내고 있다. 시집 전편에 차향이 가득 하다. 이 시인은 차에 관한 해박한 지식과 茶道를 가지고 있다. 낡아 사라져가는 것들 중에서 도茶는 우리에게 늘 새롭다. 강금이 시인이 차를 대하는 자의식이 충일하고 새로운..

추천신간도서 2023.06.26

[뉴욕코리아] 착란의 순간과 중첩된 시간의식 - 이구한 문학평론집

착란의 순간과 중첩된 시간의식 - 이구한 문학평론집 (상상인 비평선 05) 책 소개 시를 읽는 것은 시인의 마음을 읽는 일이다. 시인의 의식 흐름과 세계를 향한 인식의 깊이를 읽는 일이다. 시를 쓰는 입장에서 대상을 바라본 시선을 따라가야 한다. 시인이 사물을 감각으로 보느냐, 의식으로 보느냐, 아니면 무의식으로 보느냐, 또한 대상의 실체를 보느냐, 존재를 보느냐, 아니면 본질을 보느냐, 사실과 진실 사이에서, 보이는 사실을 통해 보이지 않는 진실을 발견하는 작업이다. 때로는 착란의 순간에 시간의식이 중첩되기도 한다. 어떻게 하면 좋은 시를 쓸 수 있을까, 고민 끝에 2000년 들어 인문학 공부에 몰입한 것 같다. 인문학책을 일주일에 한 권을 읽으면 일 년이면 52권, 십 년이면 오백 권을 읽을 수 있다..

추천신간도서 2023.06.11

[뉴욕코리아] 그 자리에 네가 피었다 - 오미아 시집

그 자리에 네가 피었다 - 오미아 시집 (상상인 시인선 035) 추천 글 그녀의 내면에 핀 꽃에서 자아와 존재의 양상을 보듬어내고 삶의 음영까지 들여다본다는 점에서 특유의 상상과 사유가 시를 이루는 밑바탕이 되었다고 추측한다. 오래된 삶의 체험과 꽃으로 성장한 시간의 사유를 구성하면서 변하지 않은 시의 보편적 가치를 획득하여 가는 시심이 진솔하게 실현될 때, 우리는 매 순간의 서정과 그리고 삶의 진경을 시의 형식으로 엮어내는 오미아 시인을 만날 수 있다. - 권혁재 (시인 · 문학박사) 시인의 말 햇살과 바람과 비와 꽃을 통과한 흔적들을 묶는다 2023년 6월 오미아 시집 속의 시 한 편 꽃말에 발목 잡혀 시골 한적한, 깨진 항아리 속에서 고개 내민 각시투구꽃은 누구를 기다리는 것인지 쑥부쟁이 벌개미취 ..

추천신간도서 2023.06.11

[뉴욕코리아] 기차는 우리를 같은 곳에 내려놓지 않았다 -송영신 시집

기차는 우리를 같은 곳에 내려놓지 않았다 -송영신 시집 (상상인 시인선 034) 추천 글 때론 “만남”과 “떠남” 사이에 매개된 존재의 길을 따스한 시선점에 응고시키면서, 때론 “불안”과 “안심” 사이를 헤매는 인간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소묘하면서, 송영신 시인은 자기만의 고유한 시말운동을 깨달음의 전언으로 고양시켜가고 있다. 다시 말해서 송영신이 전개한 일련의 시말운동은 윤동주의 그것처럼 늘 여린 감성과 실존의 문제를 공존의 의식으로 승화시키면서, 이 세계가 열림의 공간으로 고양되기를 열망하고 있다. - 김석준(시인·문학평론가) 시인의 말 가도 가도 멀어지는 길, 가슴으로 가는 길. 갈 데까지 가면 어둠도 거룩해지는 걸까. 신은 내게 더 이상 널 허락하지 않았다. 하늘을 노려보는 버릇이 생겼다. 시집 속..

추천신간도서 2023.06.06

[뉴욕코리아] 낮술은 너무 슬퍼서 - 안원찬 시집

낮술은 너무 슬퍼서 - 안원찬 시집 (시인동네 시인선 203) 책소개 시전(詩田)에서 화엄(華嚴)의 바다로 ​ ‘시 캐는 농부’로 알려진 안원찬 시인의 다섯 번째 시집 『낮술은 너무 슬퍼서』가 시인동네 시인선 203으로 출간되었다. 안원찬에게 시 쓰는 행위가 ‘도피안’의 정수(精髓)라면 밭을 갈고, 차를 우리고, 꽃을 그리고, 장을 보고, 휘적휘적 내딛는 발걸음은 모두 시작의 밑바탕으로서 수행의 표지가 된다. 그렇게 안원찬 시인은 ‘시마(詩魔)’를 불러 놀다 이내 육근(六根)의 가려움을 털어내고 다시 도피안에 빠져들어 독자의 가슴속에 한 포기의 시를 심는다. 시인의 말 내 귓속에 뿌리내리고 사는 놈들, 아직 하나도 출가시키지 못했다. 소리를 받아들이는 귀가 도리어 소리를 내지르니 아무래도 치유가 필요할 ..

추천신간도서 2023.05.25

[뉴욕코리아] 첫눈이라는 아해 - 권애숙 시조집

첫눈이라는 아해 - 권애숙 시조집 (시인동네 시인선 204) 책소개 첫, 이라는 경계 앞에 선 자화상 ​ 권애숙 시인의 첫 시조집 『첫눈이라는 아해』가 시인동네 시인선 204로 출간되었다. 1994년 등단한 이후, 시와 시조, 동시, 에세이 등 다방면의 글쓰기를 통해 자신만의 언어 세계를 구축해 온 권애숙 시인에게 ‘첫’이라는 수식이 붙는 이 시조집은 “사랑하는 나의 세상 먼 구석까지” 닿아 있는 생의 근원이며 기억의 뿌리다. 삶에 대한 애착과 그 유일함에 대한 무한한 가치와 의미를 되새기는 권애숙의 깊은 사유에 빠져들다 보면, 이 시집이 결코 가볍지 않음을 알게 될 것이다. 시인의 말 시조는 내게 아득한 첫사랑이다. 전설이고 신화이다. 고맙다. 오래 접어두었던 날개를 털어내며 여기까지 나를 끌고 온 이..

추천신간도서 2023.05.24

[뉴욕코리아] 우리 손 흔들어 볼까요 - 이둘임 시집

우리 손 흔들어 볼까요 - 이둘임 시집 (상상인 시인선 033) 추천 글 일상적인 나와 본래적인 나의 단절을 해소하려는 시도에서부터, 나와 타인의 불통을 넘어서려는 고투에 이르기까지 그 상관관계의 모양은 사뭇 여러 가지다. 자신이 살아가는 삶의 현장을 깊이 있게 탐색하고, 그로부터 새로운 소통의 가능성을 발굴하며, 마침내 그 언덕을 넘어 유암柳暗하고 화명花明한 경계를 지향하는 시인이 이둘임 이다. 김종회(문학평론가, 전 경희대 교수) 시인의 말 끈질김이었고 위로였던 언어를 이 계절과 나누고 싶습니다 2023. 5. 이둘임 시집 속의 시 한 편 꽃이 된 광대 천천히 바라보려 했던 봄이 보챈다 봄맞이하는 광대나물꽃 속에 하얀 곡예사가 있다 어릴 적 봄날 시끌벅적한 음악 소리에 어깨 들썩이며 달려간 서커스 공..

추천신간도서 2023.05.17

[뉴욕코리아] 노루귀 - 나석중 시선집

노루귀 - 나석중 시선집 ( 도서출판 b) 책소개 나석중 시인의 시선집 〈노루귀〉가 출간되었다. 시인은 그동안 모두 8권의 시집을 상재한 바 있는데 이들 시집에서 시인의 마음 속 깊이 공명하는 시를 가려 이번 시선집에 묶었다. 시집에는 88편의 시가 4부로 나뉘어 구성되었다. 시집의 권말에 장인수 시인의 해설을 곁들였다. 나석중 시인의 시는 초기부터 꽃과 물, 돌에 심취한 시 세계를 일관되게 보여주고 있다. 무작정 걸망을 메고, 괭이를 들고 불원천리 물가를 찾아 전국 팔도를 돌며 꽃을 만나고 물을 만나고 돌을 만난다. 발길마다 꽃의 이야기를 듣고, 물의 노래를 듣고, 돌의 침묵을 들었다. 하여 나석중 시인은 스스로 “나의 시는 태반이 작자 미상의 자연을 베”낀 것이라고 겸손하게 말하고 있다. 작은 한 송..

추천신간도서 2023.04.29

[뉴욕코리아] 지니야, 사랑도 네가 해줄래 - 김윤아 시집

지니야, 사랑도 네가 해줄래 - 김윤아 시집 (상상인 시인선 032) 추천 글 ‘시인’이란 저 외줄 타는 사람과 같은 이 아닐까? 김윤아 시인은 그렇게 생각했을 테다. 시인은 “찰나”가 “무한대인 하늘에 닿으려” 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는 신으로부터 “날개를 허락”받은 사람이다. 물론 그 날개는 상상력을 가리킬 것이다. 그런데 신으로부터 허락받은 상상력은 축복이기도 하지만 저주이기도 하다. 새는 “추락할 틈”을 갖지 못하기 때문이다. 언제나 날고 있어야 하는 운명을 살아야 하는 존재자가 시인이다. _이성혁(문학평론가) 시인의 말 벗어 놓은 그림자가 고이는 곳에서 가끔 힘주어 울었다 흔들리는 달빛을 따라왔을 뿐인데 한 권의 집 속이었다 2023년 4월 강진만에서 김윤아 시집 속의 시 감정서랍 가끔은 감..

추천신간도서 2023.04.28

[뉴욕코리아] 해피엔딩- 한창옥 시집 (포엠포엠)

해피엔딩- 한창옥 시집 (포엠포엠) 책소개 한창옥 시인은 어지러운 시간의 여울 속에서도 마음의 천진성을 유지하려고 애쓴다. 그는 어린이처럼 맑은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과거로부터 미래로 이어지는 인간사의 곡절을 구김 없이 맑은 시선으로 바라보려고 노력한다. 더 나아가 천진성이 사라진 시대에 맑은 세계를 복원하려는 의지를 실천한다. 가혹한 상황 속에서도 신생의 창조를 할 수 있는 의지를 내면에 새긴다. 이 창조의 동력과 인식은 폭발적이다. 낭만주의자는 늘 미래를 꿈꾼다. 낭만주의자에게는 봄꽃이 시고 인간에게는 언어로 된 시가 있다. 생명이 위태로울 때 시를 품어야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다. 생의 아픔과 시련을 만났을 때 진정한 시가 탄생한다. 한창옥 시인은 자신이 취할 수 있는 가장 맑고 깨끗한 상태에서..

추천신간도서 2023.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