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득 쉼표를 찍고 싶을 때 - 명인숙 시집 (상상인 시인선 071) 시집 소개 명인숙 시인의 시집 『문득 쉼표를 찍고 싶을 때』는 슬픔이 침잠해 있는 삶의 면면을 자연에서 터득한 따뜻한 시선과 사랑의 마음으로 감싸안는다. 이 시집에서 시인은 삶이란 마치 초록빛 숲속에 숨겨진 보랏빛 꽃처럼 은근히 아름다우면서도 그 속에 아련한 슬픔을 품고 있음을 말없이 얘기해 준다.표제작 「문득 쉼표를 찍고 싶을 때」는 삶의 무게와 복잡한 생각들을 내려놓을 수 있는 공간으로 독자들을 안내한다. "버리고 싶으면 월정사 전나무 숲길을 가자"라는 구절은 복잡한 마음과 아픈 기억들을 자연 속에서 조용히 내려놓으라는 따뜻한 권유로 읽힌다. “걷기만 해도 비워지는 숲길”은 생각을 멈추고 침묵과 고요 속에 쉼표를 찍으라는 다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