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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코리아] 달려도 녹지 않는 설국 - 최수지 시집

달려도 녹지 않는 설국 - 최수지 시집 (상상인 시인선 061)  책 소개 한 시인의 시세계가 일상적이라 규정하는 게 반드시 상찬일 수는 없다. 문학적 감각과 일상적 현실은 자주 불화하거나 동상이몽이기 마련이어서, 그 둘을 한꺼번에 끌어안으려는 시도는 예술도 생활도 아닌 엉성한 고백을 낳기 십상이라서다. 그러나 인간 삶의 근저를 이루는 세부적 일상에 문학적 복화술을 겹쳐 낯설고 감각적으로 형상화하는 일은 시에 삶을 실어 나르려는 정신들이 지향해 온 이상이었다. 최수지의 『달려도 녹지 않는 설국』은 그런 지향성이 잘 적용된 시집이다.“신나게 달려도 녹지 않는 설국”은 일상이라는 바탕 위에 수가 놓인 시의 무늬들이 서로 모순적일 만큼 다양한 최수지 시의 특징을 함의한다. ‘신나게 달린다’는 긍정성과 ‘녹지 ..

추천신간도서 2024.10.01

[뉴욕코리아] 아직도 시계탑 아래 서 있습니다 - 황원교 시집

아직도 시계탑 아래 서 있습니다 - 황원교 시집 (상상인 시선 051)  책소개  시와 삶 사이에 매개된 일련의 운명을 연금술적 상상력으로 고양시켜 죽음을 초월한 자기 정화에 도달해가고 있다. 이를테면 시인이 전개한 일련의 시말운동은 앙리 베르그송이 『창조적 진화』에서 말한 엘랑 비탈, 즉 생의 약동을 의식화하고 있는데, 그것은 바로 생의 비탈에서 깨달은 자기 구원의 전언이다.비록 몸은 자신의 의지대로 움직이지 않지만, 시인은 마음의 문을 열어 세상과 적극적으로 조우하고 있는데, 그것이 바로 절망의 자락에서 터득한 돈오의 순간이다. 때론 실존적 생에의 형식이 직면한 한계 지평을 내밀하게 성찰하면서, 때론 대상의 실존적 가능성을 오감의 전언으로 펼쳐 보이면서, 황원교 시인은 시말의 상상적 지평을 생명의 약..

추천신간도서 2024.09.28

[뉴욕코리아] 아모르 파티 - 이정원 시집

아모르 파티 - 이정원 시집 (상상인 시인선 060)   책 소개 이 시집은 가혹한 운명의 장난에 휩쓸린 삶과 그것을 담고 있는 기억의 과잉으로 괴로웠던 삶, 그리고 수많은 죽음으로 점철된 기억으로 인한 상처와 트라우마가 시인의 자서전적 시의 공간을 지배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처럼 팔고의 고통으로 일그러진 삶은 극적으로 비상하여 운명애와 메멘토 모리의 인생관으로 성숙하고, 삶에 대한 새로운 관점은 그동안 시인을 괴롭혔던 죽음을 새로운 삶의 에너지로 바꾸는 드라마를 연출하고 있었다. 즉 무수한 죽음을 넘어서 자신의 죽음을 미리 당겨 체험함으로써 삶의 의미와 가치를 재인식하고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미래의 삶을 향해 기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러한 변증법적 고양의 삶, 혹은 극적 반전과 비상의 형식은 시인..

추천신간도서 2024.09.14

[뉴욕코리아] 숲으로 가는 나무의자 - 김향숙 시집

숲으로 가는 나무의자 - 김향숙 시집 (상상인 시인선 059)  책 소개   시는 생각을 함축한 글이다. 이 말은 시 또한 언어의 결정으로서 언어의 테두리 안에서 성립한다는 사실이다. 근본 도구가 말과 글이며 언어 의식의 통로를 통해 발현된다는 점이다. 언어 자체를 도외시하고는 시 전반에 농축된 시 정신을 구명하기 어렵다. 김향숙 시인의 시 의식을 열어보는 열쇠로써 사람, 자연, 공간적 시어에 먼저 주목하고 이를 바탕으로 주제 의식을 살펴보는 일은 매우 흥미로운 작업이다.시인은 구상에 이어서 자기 생각을 담는 데 적절하다고 보는 낱말의 선정에서부터 초안을 잡기 시작한다. 최선을 다하여 선택하는 언어 수집 행위는 의식적, 무의식적 언어 행위이자 시어의 근간을 이루는 사물(개념) 네트워크로서의 의미망 구조를..

추천신간도서 2024.09.14

[뉴욕코리아] 툰드라백조 깃털을 아세요? - 박 잎 수필집

툰드라백조 깃털을 아세요? - 박 잎 수필집 (도서출판 상상인)    책 소개 살아있는 모든 순간순간은 여행이라고 할 수 있다. 수필을 통해 작은 생의 순간들을 아름답게 새기고 있다. 『툰드라백조 깃털을 아세요?』라는 작품 속에서 다채로운 여행의 순간을 기록한다. 때론감동적인 한 권의 책, 한 편의 영화, 멸치를 다듬고 제라늄에 물을 주는 소박한 일상, 봉평장날 깻잎순을 팔러 나온 할머니와의 애틋한 만남, 나아가 역사적 절규와 생명력 가득한 광부의 삶을 통한타자와 자아의 연대적 서사를 다룬다. 소소하고, 예술적이고, 감동적인 만남의 순간들을 함께 하며, 독자들의 생에 한 줄기 따스한 빛이요 위로가 될 것이다.  조금씩 세파에 부딪히는 나를 느낄 때마다 스케치북에 꽃과 소녀를 그리고, 마음이 거칠어지려 할..

추천신간도서 2024.09.12

[뉴욕코리아] 서천 가는 길 - 박광배 시집

서천 가는 길 - 박광배 시집 (상상인 시인선 058)  책 소개 고향은 잃게 마련이고 그리움은 더욱 사무치는 것이지만 근대시의 역사에서 정지용이 언급한 이래로 고향 상실의 모티브는 확대 재생산되다가 급기야는 상투화되었지만 고향에 대한 상념을 지속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인간이 가진 숙명인 불완전함, 결핍, 미성숙, 어디에도 하소연할 수 없고 혹은 도무지 모르겠는 자기 존재와 존재의 정당성을 납득치 못하는 답답함에서 발로한 소이연所以然이 아니었을까? 귀신과 도깨비, 조상님들과 우주인의 존재는 과거로부터 현신現身한 미완未完의 사자使者로서, 불안한 삶을 사는 현재의 사람들에게 시도 때도 없이 교신을 보내온다. 하지만 누구나 다 거기에 응답하는 것은 아닌 것이, 홀려 살거나 들떠 살거나 정신없이 사는 사람들이 ..

추천신간도서 2024.09.04

[뉴욕코리아] 술의 둠스데이 - 문정영 시집 (달을 쏘다)

술의 둠스데이 - 문정영 시집 (달을 쏘다)   술의 둠스데이문정영 지음118*192|124쪽|12,000원|2024년 08월 30일 펴냄ISBN 979-11-92379-14-2 (03810) 종이책ISBN 979-11-92379-15-9 (05810) 전자책  [추천글] 문정영의 시는 삶의 찰나를 응시하며 쓴 서정적 이야기다. 혼잣말이다. 따뜻한 물음이고 뼈 아픈 실언이다. 그는 기억이나 감정을 날실과 올실 삼아 삶의 비밀을 직조한다. 어디에도 거짓과 허장성세가 없다. 올곧고 정직하다. 「저어, 저어새」 「탄소발자국」 같은 시는 깊은 관조의 시선이 도드라진다. 시집에는 이런 매혹적인수작들이 풀숲에 머리를 처박은 꿩같이 숨어 있어 읽는 기쁨을 선사한다. - 장석주(시인·계간 『시산맥』 주간) 시집 『술의..

추천신간도서 2024.09.04

[뉴욕코리아] 재미국대한체육회, 2024년 임시대의원 총회 개최

재미국대한체육회, 2024년 임시대의원 총회 개최  재미국대한체육회(회장 정주현)는, 지난 8월 24일 라스베가스 골드코스트 호텔에서 ‘2024년 임시대의원총회’ 를 개최했다. 이날, 김성한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된 총회에서 달라스체육회 크리스 김 회장이 내년 6월에 열릴 제23회 미주체전을 달라스에서 개최하겠다고 발표했다. 그간 무산 위기에 처해있었던 미주체전이 달라스체육회 크리스 김 회장의 결단으로 공백없이 열리게 된 것이다. 송민호 정관개정위원장은 “재정적인 이유로 체전 개최에 선뜻 나서는 체육회가 없는데, 우리 모두 십시일반 재정을 확보해서 미주체전을 개최하자”고 제안했으며, 또한 재미대한농구협회 존 리 회장은 “십시일반 재정을 모아 미주체전을 개최하는 것도 좋지만, 일회성 개최에 그칠 가능성이 ..

[뉴욕코리아] 이 봄을 달래달래 - 하미정 시조집

이 봄을 달래달래 - 하미정 시조집 (상상인 시선 050)    책 소개 하미정 시인의 첫 시조집 『이 봄을 달래달래』는 봄의 전령사인 초록 식물 ‘달래’에서 파생된 “달래달래”의 의태어가 재치 있게 구사된 바와 같이, 선명하고 경쾌한 시어와 시적 이미지들로 가득하다. 시인이 발견하고 중층적으로 묘사한 사물의 이색적인 표현들은 시조의 특징인 3,4 음보 운율을 통해 더욱 생동감 있게 빛나고 있어서 특히 주목된다. 아마도 시조가 지닌 형식을 단지 언어적 제약으로 여기지 않고, 이러한 시조의 형식이야말로 ‘명랑한’ 기분을 유인誘引하는 리듬감을 부여한다는 점을 시인은 잘 알고 이를 의미 있게 구사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하미정 시인은 (특별히) 단시조의 멋과 맛을 잘 살려, 간결하면서도 선명하고, 사물의 ..

추천신간도서 2024.08.29

[뉴욕코리아] 제5회 선경문학상 공모

제5회 선경문학상 공모 https://www.newyorkkorea.net/board/index.html?id=literature&no=61 미국최대한인포털 뉴욕코리아-NEW YORK KOREA :: 제5회 선경문학상 공모제5회 선경문학상 공모 [ⓒ 뉴욕 코리아 ( www.newyorkkorea.net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www.newyorkkorea.nethttps://www.lakorea.net/board/index.html?id=literature&no=37 LA코리아-미국최대한인포털, 엘에이 코리아 :: 제5회 선경문학상 공모 www.lakorea.net

문학뉴스 2024.08.23

[뉴욕코리아] 제2회 선경작가상 공모

제2회 선경작가상 공모   https://www.newyorkkorea.net/board/index.html?id=literature&no=62 미국최대한인포털 뉴욕코리아-NEW YORK KOREA :: 제2회 선경작가상 공모제2회 선경작가상 공모 작성자: 문학뉴스 조회: 302 등록일: 2024-08-22 제2회 선경작가상 공모 [ⓒ 뉴욕 코리아 ( www.newyorkkorea.net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www.newyorkkorea.nethttps://www.lakorea.net/board/index.html?id=literature&no=38 LA코리아-미국최대한인포털, 엘에이 코리아 :: 제2회 선경작가상 공모 www.lakorea.net

문학뉴스 2024.08.23

[뉴욕코리아] 오늘 밤은 두근거리는 통증처럼 - 함동수 시집

오늘 밤은 두근거리는 통증처럼 - 함동수 시집  (상상인 시인선 057)  책 소개 그는 삶 이전에 존재했던 세계를 통해 우리가 맞닥뜨리게 될 죽음 이후를 사유하고자 한다. 시인은 죽음이 끝이 아님을, 그곳에 우리 삶의 근원이 있음을 알고 있다. 그에게 삶은 죽음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 아니다. 또한 죽음이 삶의 끝이라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그런 점에서 함동수 시집 『오늘 밤은 두근거리는 통증처럼』은 죽음을 응시함으로써 삶이 시작된 곳으로 돌아가려는 의지이다. 우리의 삶과 죽음이 처음 자리로 돌아가기를 희망하지만, 그것은 불가능한 바람일 뿐이다. 그렇다고 해서 그것을 포기할 수는 없는 법이다. 함동수 시인의 시적 지향은 바로 이 지점으로부터 비롯된다.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포기하지 않는 것은 그 자체..

추천신간도서 2024.08.17

[뉴욕코리아] 창문은 열어두겠습니다 - 오영효 디카시집

창문은 열어두겠습니다 - 오영효 디카시집  (도서출판 상상인) 책 소개   오영효 시인의 디카시집은 디카시로서는 처녀 작품집이다. 그런 만큼 시인의 디카시는 내용과 기법 면에서 여러 분야로 관심을 열고 자신만의 디카시 미학을 모색하는 그 시작점에 있다고 하겠다. 작품 전체에 걸쳐 매우 명상적이며 압축된 언술은 나름의 독특한 영역을 개척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침묵을 지향한다고 하는 하이쿠처럼 짧게 압축된 언술은 그 명상적 여운이 매우 길다. 독자에게 상상과 해석의 다양한 여지를 준다는 의미다. 비교적 단순한 이미지로 집중된 사유가 간결하게 제시되면서 작품에서 쉽게 눈을 떼서 옮기게 하지 못하게 하는 힘이 있다. 단순한 이미지, 매우 간결하게 압축된 언술, 그럼으로써 생기는 집중적이고 긴 여운은 오영..

추천신간도서 2024.08.17

[뉴욕코리아] 어떤 날은 말이 떠났다 - 윤옥란 시집

어떤 날은 말이 떠났다 - 윤옥란 시집 (상상인 시인선 056)  책 소개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는 어떤 빛, 어떤 소리가 날까. 윤옥란 시인은 이 경계에 처한 사람들을 수없이 관찰하면서 그의 철학과 문학을 일으키고 있다. 백 년 안팎의 생애 가운데 어쩌면 가장 절실한 오뇌의 순간을 지켜보면서 시인은 그 현장에서 떠돌고 있는 영기靈氣를 낚아 올리거나 포획하여 그 나름의 언어의 집을 짓고 있다.그 집 속에는 인간의 아름다움은 물론 욕망 회한 사랑 등 온갖 형이상적 요소들이 가득 들어 있다. 또한 질료들을 고르고 조탁하여 빛나는 조옥 편으로 만들어 내고 있다.뜨겁게 마주치는 생의 경험들을 그냥 흘러가 버리게 놓아두지 않고 ‘시’라고 하는 창조적 경험으로 재탄생시키고 있다. _추천사(문효치 _시인,,미네르바 대..

추천신간도서 2024.07.30

[ 뉴욕코리아] 얼룩진 유전자 - 나정욱 시집

얼룩진 유전자 - 나정욱 시집 (상상인 시선 048)  책 소개   나정욱의 정제된 언어는 간결하면서도 깊은 사유를 이끌어낸다. 그러면서도 극심한 경쟁 사회에서 삶이 곧 죽음 상태와 다름없다는 식의 우울에 침윤되지 않고 우리의 삶을 밝은 색상으로 바꾸고 싶어 한다. 지금 여기 삶의 문제에 천착하면서도 그것을 지레 비극화하지 않음으로써 ‘삶’은 비극이라는 단정을 피하고자 한다. 시인은 아폴론적 밝음과 만유의 생명성을 구가하고, 사변 철학을 인간의 실존과 현실에 비추어 사유의 치밀함을 녹여내며, 인간이 가장 바라는 아름다움의 가치들을 영원히 말하고자 하는 포부를 이 시집에 담아낸다. _해설(김효숙 문학평론가) 중에서  시인의 말  생각에서 시작하여 생각으로 끝난다.삶도 죽음도 생각의 범주 내다.우주의 시작과..

추천신간도서 2024.07.30

[뉴욕코리아] 나무와 나무 사이에 모르는 새가 있다 - 공화순 시조집

나무와 나무 사이에 모르는 새가 있다 - 공화순 시조집 (상상인 시선 049)   책 소개  자연은 질서와 조화의 공간이 아니라 개인의 정서를 전달하는 객관적 상관물이며 개인의 정서를 통해 재구성된 주관화된 사물이다.공화순 시인의 시조가 개인의 서정에만 치우쳐 있다면 서정적 자유시와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다. 그의 시조의 더 중요한 특징은 한 개인의 정서가 개별자로서의 한 개인의 차원을 넘어 사회적 상상력으로 확대된다는 점이다. 소재의 확산과 개성적인 상상력 그리고 시 형식의 변화 등이 그의 시조가 이루어 낸 전통의 창조적 계승이 아닌가 한다. 전통으로 물려받은 우리 언어의 아름다움으로 현대적인 감성을 노래할 수 있는 그래서 살아 있는 문학 양식으로서의 현대시조가 가능함을 공화순의 이번 시조집을 통해 확..

추천신간도서 2024.07.30

[뉴욕코리아] 물을 돌리다-시목문학회 (파란)

물을 돌리다-시목문학회구광렬 박산하 임성화 최영화 김도은 박순례 박장희 윤유점 김숲 김뱅상 이선락 황지형 박정민 성자현 양문희 김병권 이희승(파란)   신간 소개      구광렬 시집 [슬프다 할 뻔했다], 스페인어 시집 [La tierra más alta que el cielo(하늘보다 높은 땅)], 소설 [반구대], 스페인어 소설 [Sr. Mum(세뇨르 뭄)], 산문집 [체 게바라의 홀쭉한 배낭] 등 문학 저서 40여 권을 썼다. 시집 [Caminar sobre la cuerda tirante(팽팽한 줄 위를 걷기)]로 AlpasXXI 라틴시인상 International 부문 수상, 시집 [El espejo vacío(텅 빈 거울)]로 멕시코 문협 특별상을 수상했다.    김도은 2015년 웹진 [시..

추천신간도서 2024.07.30

[뉴욕코리아] 응축된 슬픔이 달다 - 김진수 시집

응축된 슬픔이 달다 - 김진수 시집 (상상인 시인선 055)    책 소개  김진수 시인의 시집 『응축된 슬픔이 달다』는 우리 삶을 에워싸고 있는 현상의 이면과 존재의 얼굴을 재발견하고 독자적인 세계를 투시해 이뤄낸 미학적 건축물이라 말할 수 있다. 모든 사물과 그것들이 겯고튼 사건의 특유한 결속물을 오래 지켜온 시인에게 이 카이로스는 오래 응시한 자가 직면하고 직관하게 될 가시와 비가시, 존재와 타자, 형이상학과 무한자의 끊임없는 결합과 분리의 상호적 길항의 연속이다. 그리고 만남의 축복-존재의 타자로서의 죽음-무한에로의 초월은 그 자체로 ‘아포리아’의 풍경들로 자리매김한다. 존재자로서의 시인과 타자로서의 세계와 삶이라는 시의 지평地坪은 극단의 난제이며 동시에 ‘슬픔’의 근원이며, 다시 귀환하는 원동력..

추천신간도서 2024.06.26

[뉴욕코리아] 제4회 계간 파란 신인상 시상식 안내

제4회 계간 파란 신인상 시상식 안내   https://www.newyorkkorea.net/board/index.html?id=literature&no=60 미국최대한인포털 뉴욕코리아-NEW YORK KOREA :: 제4회 계간 파란 신인상 시상식 안내제4회 계간 파란 신인상 시상식 안내 작성자: 공지 조회: 4 등록일: 2024-06-26 제4회 계간 파란 신인상 시상식 안내 [ⓒ 뉴욕 코리아 ( www.newyorkkorea.net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www.newyorkkorea.net

문학뉴스 2024.06.26

[뉴욕코리아] 시를 만나다 - <시인의 말>을 통해 본 시인론-우대식 문학평론집

시를 만나다 - 을 통해 본 시인론 -우대식 문학평론집  책을 펴내며  대학원 시절 고전문학에 관해 공부하며 『조선조 시문집 序跋의 연구』라는 책을 공부할 때 마음 깊이 공명한 적이 있었다. 서문과 발문이야말로 작품집의 정수를 담고 있다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니겠거니 생각해 왔다. 시를 쓰고 공부하면서 적지 않은 시집을 읽었다.  혹은 를 읽으며 지난날 서발문을 공부하면서 느꼈던 감흥을 다시 되새겨 보게 되었다. 한 권 시집의 정수가  혹은 에 고스란히 담겨 있음을 확인할 때 어떤 전율 같은 것을 느꼈다. 잡지를 옮겨가며 연재하다 그치기를 여러 번 했지만 글을 쓰는 내내 즐거웠고 한편으로는 쓸쓸했다. 빛나는 이 시로 형상화되어 가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은 즐거움이었지만 너무 잘 알고 있는 분들의 부재는 어떤..

추천신간도서 2024.06.04

[뉴욕코리아] 계간 상상인 여름호(통권 8호)

계간 상상인 여름호(통권 8호)  초판인쇄 2024년 5월 21일 |초판발행 2024년 5월 27일 |발행처 도서출판 상상인 |정가 15,000원 |188쪽ISSN 2765-2335 |규격 125*205 |등록번호 서초, 사00095호 | 등록일자 2020년 9월 3일  미니멀리즘의 단순한 어법이 언어의 근원성에 근거한 것인가. 더하여 언어의 형상화 기능 중에서 중요한 하나인가. 또는 다만 단순한 언어로의 환원인가. 아니면 시를 실현하는 언어의 본래가 그러하듯 앞에서 말한 여러 가지 것들의 합일인가. -위선환  중에서- ‘시가 할 수 없는 것’은 시가 무엇을 할 수 없어서가 아니라, 우리가 시로써 무언가를 기대했으나 실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가리킨다. 그렇게 우리를 실패하게 만드는 것이야말로 시가 우리..

추천신간도서 2024.06.04

[뉴욕코리아] 계간 파란 32호(2024.봄)

계간 파란 32호(2024.봄)  신간 소개  [계간 파란] 32호(2024.봄)부터 바뀐 것이 많다. 우선 송현지 평론가가 이번 호부터 편집 위원진에 합류했다. 그리고 [계간 파란]의 판형이 이전에 비해 꼭 배로 커졌다. 이에 따라 표지와 본문의 판면도 모두 바뀌었다. 물론 외형만 바뀐 것은 아니다. 신설된 코너도 있고 개편된 코너도 있으며 아쉽지만 잠시 보류된 코너도 있다. 우선 연재물(serial) 두 편을 신설했다. 하나는 이찬 평론가의 이고, 다른 하나는 이현승 시인의 이다. 이찬 평론가는 이번 연재에서 황동규 시인의 「즐거운 편지」를 “숨겨진 교양의 서사”라는 맥락에서 재구한다. 그의 눈썰미가 자못 웅숭깊다. 이현승 시인은 “시인에게 제일의 직업은 시를 쓰는 일로서의 시인”이라고 말한다. 당연..

추천신간도서 2024.05.22

[뉴욕코리아] 기억을 끌어당기는, 파랑 -임금옥 시집

기억을 끌어당기는, 파랑 -임금옥 시집 (상상인 시인선 054)  책 소개 감정의 단일은 동시대에도 나타나지만 서로 다른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과의 사이에서도 나타난다. 그때의 감정은 그 관계를 결속시킬 뿐만 아니라 시간성까지 지속시킨다. 그것의 가장 대표적인 예가 바로 가족이다. 외적 결속은 혈연으로 내적 결속은 그리움으로 각각 완성되는 가족 관계는 한 시대의 표상인 동시에 개인과 공동체가 가지고 있는 건강성의 지표가 되기도 한다.그런 의미에서 가족이 해체되어 가고 가족이라는 정서마저 흐려져 가고 있는 이 시대에, 가족에 관한 서정을 다양한 측면과 각도에서 그리고 다양한 감정의 층위에서 시적 형상화로 보여주는 『기억을 끌어당기는, 파랑』은 가족처럼 그립고 소중한 시집으로서의 가족집이라고 하겠다.    ..

추천신간도서 2024.05.10

[뉴욕코리아] 바람이 스친 자국- 송귀영 제25 시조집

바람이 스친 자국- 송귀영 제25 시조집 (상상인 시선 047)  책 소개  시조는 과도한 표현을 걷어내고 든든한 결기를 보여주는 것이 시인에게 주어진 덕목인 동시에 숙명이다. 시조를 쓰는 시각에 따라 환경이 어느 쪽에 놓여 있느냐에 밀도가 달라진다. 인간 이성의 힘으로 시조의 세계를 구성하고자 하는 데서 출발하여 인간과 자연 사이에 존재의 소중한 가치를 소환한다. 시조가 우리 민족의 생리에 합당한 시문학임을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우리들의 생활방식과 정서에 부합된 한글 언어 구조가 시조와 잘 융합된다는 의미이다. 모든 생명체에는 모태가 있듯이 민족 문학의 모태는 전통 시가인 우리 시조를 외면할 수 없다. 우리 시조가 700여 년 전 향가로부터 발원되어 맥을 이어온 시대적 장르를 넘어선 불멸의 한국..

추천신간도서 2024.05.08

[뉴욕코리아] 제14회 김구용문학제 시상식 개최

제14회 김구용문학제 시상식 개최    https://www.newyorkkorea.net/board/index.html?id=literature&no=59 미국최대한인포털 뉴욕코리아-NEW YORK KOREA :: 제14회 김구용문학제 시상식 개최제14회 김구용문학제 시상식 개최 작성자: John Kim 기자 조회: 130 등록일: 2024-04-29 제14회 김구용문학제 시상식 개최 [ⓒ 뉴욕 코리아 ( www.newyorkkorea.net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www.newyorkkorea.net

문학뉴스 2024.04.30

[뉴욕코리아] 물의 발톱 - 심은섭 시집

물의 발톱 - 심은섭 시집 (시작시인선 0500) 출판사 서평 심은섭 시인의 시집 『물의 발톱』이 시작시인선 0500번으로 출간되었다. 시인은 2004년 시 전문지 『심상』으로 등단하였고, 2006년 《경인일보》 신춘문예 시 부문에 당선되었으며, 2008년 『시와세계』 겨울 호에 문학평론으로 당선된 바 있다. 시집으로는 『K과장이 노량진으로 간 까닭』 『Y셔츠 두 번째 단추를 끼울 때』 『천마총엔 달이 뜨지 않는다』가 있으며, 평론집으로는 『한국현대시의 표정과 불온성』 『상상력과 로컬시학』 등이 있다. 해설을 쓴 이성천 문학평론가는 심은섭 시인의 네 번째 시집 『물의 발톱』을 가리켜, “세상의 풍경에 관한 이야기”임을 강조하며 “자연 생명체와 온갖 우주적 사물들의 내력에 관한 보고이고, 삶의 이면에 대한..

추천신간도서 2024.04.19

[뉴욕코리아] 뉴욕 아리랑 - 하운 시집

뉴욕 아리랑 - 하운 시집 (작가기획시선) 저자 하운 본명 하명훈 (Edward Myunghoon Ha) 1971년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1996년 월간 《문학 21》 시 부문 등단 2000년 계간 《시대문학》 시 신인상 수상 2002년 하운 시집 『징소리』 출간 2014-2015년 미동부한인문인협회 회장 역임 재임시 협회연간지 《뉴욕문학》을, 영문 《New York Literature》를 출간 현재 뉴욕의과대학 재활의학과 임상조교수 PEN AMERICA 회원 목차 시인의 말 1부 징소리는 아직도 봄의 첨병 15 세상 보기 16 촛불의 얼굴 18 오아시스 20 촛불과 봄비 21 꽃시샘 31017 22 조국아, 조국아 23 봄 길에서 24 산을 봐, 산을 25 우리의 현주소 26 사쿠라의 기억 28 나..

추천신간도서 2024.04.10

[뉴욕코리아] 2024년 상상인 시상식 개최 (제2회 상상인 작품상-조선의, 상상인 신춘문예-시 도은, 윤은주, 수필-김태호)

2024년 상상인 시상식 개최 (제2회 상상인 작품상, 상상인 신춘문예) -제2회 상상인 작품상- 조선의 -상상인 신춘문예 시 부문 - 도은, 윤은주, 수필부문- 김태호 https://www.newyorkkorea.net/board/index.html?id=literature&no=58 미국최대한인포털 뉴욕코리아-NEW YORK KOREA :: 2024년 상상인 시상식 개최 (제2회 상상인 작품상, 상 2024년 상상인 시상식 개최 (제2회 상상인 작품상, 상상인 신춘문예) 작성자: John Kim 기자 조회: 399 등록일: 2024-04-01 2024년 상상인 시상식 개최 (제2회 상상인 작품상, 상상인 신춘문예) [ⓒ 뉴욕 코 www.newyorkkorea.net https://www.lakorea..

문학뉴스 2024.04.02

[뉴욕코리아] 낙타로 은유하는 밤 - 이규자 시집

낙타로 은유하는 밤 - 이규자 시집 (상상인 시인선 052) 책 소개 새가 땅 위에 그렸던 제 그림자를 지우고 날아오르듯 시인도 시의 발화점을 찾고 언어라는 질료에 묘사와 상상력을 더하여 저마다의 색채와 생명력 있는 문장으로 시 세계를 펼쳐나간다. 이규자 시인의 시가 그렇다. 일상 속에서 발아한 시의 씨앗은 갖가지 상상력으로 싹 틔우고 가지 뻗어 나무로 자라서 시의 꽃을 피운다. 그가 가꾼 시의 나무에서 날려 보낸 새들은 상상력의 하늘을 날아다니다 폐곡선을 그리며 돌아와 시의 구조를 완성시킨다. 그래서 그녀의 시는 허무하거나 맹랑하지 않고 안정감이 있으며 구조 또한 단단하다. 시인이 정성으로 묶은 시집 『낙타로 은유하는 밤』은 그 춥고 긴 겨울을 뚫고 온 매화처럼 독자의 기다림을 시적 감동으로 이끌어 주..

추천신간도서 2024.03.29

[뉴욕코리아]오렌지 낯선 별에 던져진다면 - 김건희 시집

오렌지 낯선 별에 던져진다면 - 김건희 시집 (상상인 시인선 051) 책 소개 시인은 몸 안과 몸 밖의 세계에 주의를 집중한다. 이러한 세계에는 시간과 공간으로서의 지평이 있기 마련이다. 유기체인 몸은 결국 자아성과 타자성의 결합으로 지향한다. 자신을 외적인 실재에 맞서게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받은 인상을 객관화시켜 바깥 세계로 확 산한다. 이는 자아를 완성하는 순간이다. 김건희 시인의 시집 『오렌지 낯선 별에 던져진다면』을 통해 몸에 관한 여행을 할 수 있었다. 몸 안의 세계를 탐색하던 시인은 몸 밖의 세계로 나아갔고, 몸 밖의 세계에서 더 넓은 세계, 더 나아가 “낯선 접시별”인 우주로까지 송신을 한다. 이러한 시인의 모색은 생이 혼자만이 걷는 길이 아니고 우리 모두 함께 걷는 길의 지평 위에 있..

추천신간도서 2024.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