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밥 짓는 하느님 - 김태영 시집 (상상인 시인선 067) 책 소개 김태영 시인은 자유로운 영혼이다. 그의 간결한 모든 시적 표현들 언어를 작고 단단한 의미구조 속에 압축하여 가두어 두는 것이 아니라 언어를 자유로운 의미의 공간으로 확산하기 위한 움츠림 같은 것이다. 그것을 통해 언어를 기존 언어의 의미망에서 벗어나게 하고, 다른 맥락에서 사물을 바라보게 만든다. 그래서 그가 그려낸 시적 대상들은 오롯이 그 자체로 뜬금없는 다른 곳에 가 있다. 시인은 그것을 설명하지 않는다. 설명하는 곳에서 이미 또 다른 의미의 틀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말하지 않고 보여줌으로써 모든 말들을 시적 이미지로 응축해서 새롭고 자유로운 의미를 형성한다. 이 자유로움을 통해 그는 모든 형식의 구속에 복종하기를 거부한다.복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