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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코리아] 어떤 날은 말이 떠났다 - 윤옥란 시집

어떤 날은 말이 떠났다 - 윤옥란 시집 (상상인 시인선 056)  책 소개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는 어떤 빛, 어떤 소리가 날까. 윤옥란 시인은 이 경계에 처한 사람들을 수없이 관찰하면서 그의 철학과 문학을 일으키고 있다. 백 년 안팎의 생애 가운데 어쩌면 가장 절실한 오뇌의 순간을 지켜보면서 시인은 그 현장에서 떠돌고 있는 영기靈氣를 낚아 올리거나 포획하여 그 나름의 언어의 집을 짓고 있다.그 집 속에는 인간의 아름다움은 물론 욕망 회한 사랑 등 온갖 형이상적 요소들이 가득 들어 있다. 또한 질료들을 고르고 조탁하여 빛나는 조옥 편으로 만들어 내고 있다.뜨겁게 마주치는 생의 경험들을 그냥 흘러가 버리게 놓아두지 않고 ‘시’라고 하는 창조적 경험으로 재탄생시키고 있다. _추천사(문효치 _시인,,미네르바 대..

추천신간도서 2024.07.30

[ 뉴욕코리아] 얼룩진 유전자 - 나정욱 시집

얼룩진 유전자 - 나정욱 시집 (상상인 시선 048)  책 소개   나정욱의 정제된 언어는 간결하면서도 깊은 사유를 이끌어낸다. 그러면서도 극심한 경쟁 사회에서 삶이 곧 죽음 상태와 다름없다는 식의 우울에 침윤되지 않고 우리의 삶을 밝은 색상으로 바꾸고 싶어 한다. 지금 여기 삶의 문제에 천착하면서도 그것을 지레 비극화하지 않음으로써 ‘삶’은 비극이라는 단정을 피하고자 한다. 시인은 아폴론적 밝음과 만유의 생명성을 구가하고, 사변 철학을 인간의 실존과 현실에 비추어 사유의 치밀함을 녹여내며, 인간이 가장 바라는 아름다움의 가치들을 영원히 말하고자 하는 포부를 이 시집에 담아낸다. _해설(김효숙 문학평론가) 중에서  시인의 말  생각에서 시작하여 생각으로 끝난다.삶도 죽음도 생각의 범주 내다.우주의 시작과..

추천신간도서 2024.07.30

[뉴욕코리아] 나무와 나무 사이에 모르는 새가 있다 - 공화순 시조집

나무와 나무 사이에 모르는 새가 있다 - 공화순 시조집 (상상인 시선 049)   책 소개  자연은 질서와 조화의 공간이 아니라 개인의 정서를 전달하는 객관적 상관물이며 개인의 정서를 통해 재구성된 주관화된 사물이다.공화순 시인의 시조가 개인의 서정에만 치우쳐 있다면 서정적 자유시와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다. 그의 시조의 더 중요한 특징은 한 개인의 정서가 개별자로서의 한 개인의 차원을 넘어 사회적 상상력으로 확대된다는 점이다. 소재의 확산과 개성적인 상상력 그리고 시 형식의 변화 등이 그의 시조가 이루어 낸 전통의 창조적 계승이 아닌가 한다. 전통으로 물려받은 우리 언어의 아름다움으로 현대적인 감성을 노래할 수 있는 그래서 살아 있는 문학 양식으로서의 현대시조가 가능함을 공화순의 이번 시조집을 통해 확..

추천신간도서 2024.07.30

[뉴욕코리아] 물을 돌리다-시목문학회 (파란)

물을 돌리다-시목문학회구광렬 박산하 임성화 최영화 김도은 박순례 박장희 윤유점 김숲 김뱅상 이선락 황지형 박정민 성자현 양문희 김병권 이희승(파란)   신간 소개      구광렬 시집 [슬프다 할 뻔했다], 스페인어 시집 [La tierra más alta que el cielo(하늘보다 높은 땅)], 소설 [반구대], 스페인어 소설 [Sr. Mum(세뇨르 뭄)], 산문집 [체 게바라의 홀쭉한 배낭] 등 문학 저서 40여 권을 썼다. 시집 [Caminar sobre la cuerda tirante(팽팽한 줄 위를 걷기)]로 AlpasXXI 라틴시인상 International 부문 수상, 시집 [El espejo vacío(텅 빈 거울)]로 멕시코 문협 특별상을 수상했다.    김도은 2015년 웹진 [시..

추천신간도서 2024.07.30

[뉴욕코리아] 응축된 슬픔이 달다 - 김진수 시집

응축된 슬픔이 달다 - 김진수 시집 (상상인 시인선 055)    책 소개  김진수 시인의 시집 『응축된 슬픔이 달다』는 우리 삶을 에워싸고 있는 현상의 이면과 존재의 얼굴을 재발견하고 독자적인 세계를 투시해 이뤄낸 미학적 건축물이라 말할 수 있다. 모든 사물과 그것들이 겯고튼 사건의 특유한 결속물을 오래 지켜온 시인에게 이 카이로스는 오래 응시한 자가 직면하고 직관하게 될 가시와 비가시, 존재와 타자, 형이상학과 무한자의 끊임없는 결합과 분리의 상호적 길항의 연속이다. 그리고 만남의 축복-존재의 타자로서의 죽음-무한에로의 초월은 그 자체로 ‘아포리아’의 풍경들로 자리매김한다. 존재자로서의 시인과 타자로서의 세계와 삶이라는 시의 지평地坪은 극단의 난제이며 동시에 ‘슬픔’의 근원이며, 다시 귀환하는 원동력..

추천신간도서 2024.06.26

[뉴욕코리아] 제4회 계간 파란 신인상 시상식 안내

제4회 계간 파란 신인상 시상식 안내   https://www.newyorkkorea.net/board/index.html?id=literature&no=60 미국최대한인포털 뉴욕코리아-NEW YORK KOREA :: 제4회 계간 파란 신인상 시상식 안내제4회 계간 파란 신인상 시상식 안내 작성자: 공지 조회: 4 등록일: 2024-06-26 제4회 계간 파란 신인상 시상식 안내 [ⓒ 뉴욕 코리아 ( www.newyorkkorea.net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www.newyorkkorea.net

문학뉴스 2024.06.26

[뉴욕코리아] 시를 만나다 - <시인의 말>을 통해 본 시인론-우대식 문학평론집

시를 만나다 - 을 통해 본 시인론 -우대식 문학평론집  책을 펴내며  대학원 시절 고전문학에 관해 공부하며 『조선조 시문집 序跋의 연구』라는 책을 공부할 때 마음 깊이 공명한 적이 있었다. 서문과 발문이야말로 작품집의 정수를 담고 있다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니겠거니 생각해 왔다. 시를 쓰고 공부하면서 적지 않은 시집을 읽었다.  혹은 를 읽으며 지난날 서발문을 공부하면서 느꼈던 감흥을 다시 되새겨 보게 되었다. 한 권 시집의 정수가  혹은 에 고스란히 담겨 있음을 확인할 때 어떤 전율 같은 것을 느꼈다. 잡지를 옮겨가며 연재하다 그치기를 여러 번 했지만 글을 쓰는 내내 즐거웠고 한편으로는 쓸쓸했다. 빛나는 이 시로 형상화되어 가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은 즐거움이었지만 너무 잘 알고 있는 분들의 부재는 어떤..

추천신간도서 2024.06.04

[뉴욕코리아] 계간 상상인 여름호(통권 8호)

계간 상상인 여름호(통권 8호)  초판인쇄 2024년 5월 21일 |초판발행 2024년 5월 27일 |발행처 도서출판 상상인 |정가 15,000원 |188쪽ISSN 2765-2335 |규격 125*205 |등록번호 서초, 사00095호 | 등록일자 2020년 9월 3일  미니멀리즘의 단순한 어법이 언어의 근원성에 근거한 것인가. 더하여 언어의 형상화 기능 중에서 중요한 하나인가. 또는 다만 단순한 언어로의 환원인가. 아니면 시를 실현하는 언어의 본래가 그러하듯 앞에서 말한 여러 가지 것들의 합일인가. -위선환  중에서- ‘시가 할 수 없는 것’은 시가 무엇을 할 수 없어서가 아니라, 우리가 시로써 무언가를 기대했으나 실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가리킨다. 그렇게 우리를 실패하게 만드는 것이야말로 시가 우리..

추천신간도서 2024.06.04

[뉴욕코리아] 계간 파란 32호(2024.봄)

계간 파란 32호(2024.봄)  신간 소개  [계간 파란] 32호(2024.봄)부터 바뀐 것이 많다. 우선 송현지 평론가가 이번 호부터 편집 위원진에 합류했다. 그리고 [계간 파란]의 판형이 이전에 비해 꼭 배로 커졌다. 이에 따라 표지와 본문의 판면도 모두 바뀌었다. 물론 외형만 바뀐 것은 아니다. 신설된 코너도 있고 개편된 코너도 있으며 아쉽지만 잠시 보류된 코너도 있다. 우선 연재물(serial) 두 편을 신설했다. 하나는 이찬 평론가의 이고, 다른 하나는 이현승 시인의 이다. 이찬 평론가는 이번 연재에서 황동규 시인의 「즐거운 편지」를 “숨겨진 교양의 서사”라는 맥락에서 재구한다. 그의 눈썰미가 자못 웅숭깊다. 이현승 시인은 “시인에게 제일의 직업은 시를 쓰는 일로서의 시인”이라고 말한다. 당연..

추천신간도서 2024.05.22

[뉴욕코리아] 기억을 끌어당기는, 파랑 -임금옥 시집

기억을 끌어당기는, 파랑 -임금옥 시집 (상상인 시인선 054)  책 소개 감정의 단일은 동시대에도 나타나지만 서로 다른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과의 사이에서도 나타난다. 그때의 감정은 그 관계를 결속시킬 뿐만 아니라 시간성까지 지속시킨다. 그것의 가장 대표적인 예가 바로 가족이다. 외적 결속은 혈연으로 내적 결속은 그리움으로 각각 완성되는 가족 관계는 한 시대의 표상인 동시에 개인과 공동체가 가지고 있는 건강성의 지표가 되기도 한다.그런 의미에서 가족이 해체되어 가고 가족이라는 정서마저 흐려져 가고 있는 이 시대에, 가족에 관한 서정을 다양한 측면과 각도에서 그리고 다양한 감정의 층위에서 시적 형상화로 보여주는 『기억을 끌어당기는, 파랑』은 가족처럼 그립고 소중한 시집으로서의 가족집이라고 하겠다.    ..

추천신간도서 2024.05.10

[뉴욕코리아] 바람이 스친 자국- 송귀영 제25 시조집

바람이 스친 자국- 송귀영 제25 시조집 (상상인 시선 047)  책 소개  시조는 과도한 표현을 걷어내고 든든한 결기를 보여주는 것이 시인에게 주어진 덕목인 동시에 숙명이다. 시조를 쓰는 시각에 따라 환경이 어느 쪽에 놓여 있느냐에 밀도가 달라진다. 인간 이성의 힘으로 시조의 세계를 구성하고자 하는 데서 출발하여 인간과 자연 사이에 존재의 소중한 가치를 소환한다. 시조가 우리 민족의 생리에 합당한 시문학임을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우리들의 생활방식과 정서에 부합된 한글 언어 구조가 시조와 잘 융합된다는 의미이다. 모든 생명체에는 모태가 있듯이 민족 문학의 모태는 전통 시가인 우리 시조를 외면할 수 없다. 우리 시조가 700여 년 전 향가로부터 발원되어 맥을 이어온 시대적 장르를 넘어선 불멸의 한국..

추천신간도서 2024.05.08

[뉴욕코리아] 제14회 김구용문학제 시상식 개최

제14회 김구용문학제 시상식 개최    https://www.newyorkkorea.net/board/index.html?id=literature&no=59 미국최대한인포털 뉴욕코리아-NEW YORK KOREA :: 제14회 김구용문학제 시상식 개최제14회 김구용문학제 시상식 개최 작성자: John Kim 기자 조회: 130 등록일: 2024-04-29 제14회 김구용문학제 시상식 개최 [ⓒ 뉴욕 코리아 ( www.newyorkkorea.net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www.newyorkkorea.net

문학뉴스 2024.04.30

[뉴욕코리아] 물의 발톱 - 심은섭 시집

물의 발톱 - 심은섭 시집 (시작시인선 0500) 출판사 서평 심은섭 시인의 시집 『물의 발톱』이 시작시인선 0500번으로 출간되었다. 시인은 2004년 시 전문지 『심상』으로 등단하였고, 2006년 《경인일보》 신춘문예 시 부문에 당선되었으며, 2008년 『시와세계』 겨울 호에 문학평론으로 당선된 바 있다. 시집으로는 『K과장이 노량진으로 간 까닭』 『Y셔츠 두 번째 단추를 끼울 때』 『천마총엔 달이 뜨지 않는다』가 있으며, 평론집으로는 『한국현대시의 표정과 불온성』 『상상력과 로컬시학』 등이 있다. 해설을 쓴 이성천 문학평론가는 심은섭 시인의 네 번째 시집 『물의 발톱』을 가리켜, “세상의 풍경에 관한 이야기”임을 강조하며 “자연 생명체와 온갖 우주적 사물들의 내력에 관한 보고이고, 삶의 이면에 대한..

추천신간도서 2024.04.19

[뉴욕코리아] 뉴욕 아리랑 - 하운 시집

뉴욕 아리랑 - 하운 시집 (작가기획시선) 저자 하운 본명 하명훈 (Edward Myunghoon Ha) 1971년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1996년 월간 《문학 21》 시 부문 등단 2000년 계간 《시대문학》 시 신인상 수상 2002년 하운 시집 『징소리』 출간 2014-2015년 미동부한인문인협회 회장 역임 재임시 협회연간지 《뉴욕문학》을, 영문 《New York Literature》를 출간 현재 뉴욕의과대학 재활의학과 임상조교수 PEN AMERICA 회원 목차 시인의 말 1부 징소리는 아직도 봄의 첨병 15 세상 보기 16 촛불의 얼굴 18 오아시스 20 촛불과 봄비 21 꽃시샘 31017 22 조국아, 조국아 23 봄 길에서 24 산을 봐, 산을 25 우리의 현주소 26 사쿠라의 기억 28 나..

추천신간도서 2024.04.10

[뉴욕코리아] 2024년 상상인 시상식 개최 (제2회 상상인 작품상-조선의, 상상인 신춘문예-시 도은, 윤은주, 수필-김태호)

2024년 상상인 시상식 개최 (제2회 상상인 작품상, 상상인 신춘문예) -제2회 상상인 작품상- 조선의 -상상인 신춘문예 시 부문 - 도은, 윤은주, 수필부문- 김태호 https://www.newyorkkorea.net/board/index.html?id=literature&no=58 미국최대한인포털 뉴욕코리아-NEW YORK KOREA :: 2024년 상상인 시상식 개최 (제2회 상상인 작품상, 상 2024년 상상인 시상식 개최 (제2회 상상인 작품상, 상상인 신춘문예) 작성자: John Kim 기자 조회: 399 등록일: 2024-04-01 2024년 상상인 시상식 개최 (제2회 상상인 작품상, 상상인 신춘문예) [ⓒ 뉴욕 코 www.newyorkkorea.net https://www.lakorea..

문학뉴스 2024.04.02

[뉴욕코리아] 낙타로 은유하는 밤 - 이규자 시집

낙타로 은유하는 밤 - 이규자 시집 (상상인 시인선 052) 책 소개 새가 땅 위에 그렸던 제 그림자를 지우고 날아오르듯 시인도 시의 발화점을 찾고 언어라는 질료에 묘사와 상상력을 더하여 저마다의 색채와 생명력 있는 문장으로 시 세계를 펼쳐나간다. 이규자 시인의 시가 그렇다. 일상 속에서 발아한 시의 씨앗은 갖가지 상상력으로 싹 틔우고 가지 뻗어 나무로 자라서 시의 꽃을 피운다. 그가 가꾼 시의 나무에서 날려 보낸 새들은 상상력의 하늘을 날아다니다 폐곡선을 그리며 돌아와 시의 구조를 완성시킨다. 그래서 그녀의 시는 허무하거나 맹랑하지 않고 안정감이 있으며 구조 또한 단단하다. 시인이 정성으로 묶은 시집 『낙타로 은유하는 밤』은 그 춥고 긴 겨울을 뚫고 온 매화처럼 독자의 기다림을 시적 감동으로 이끌어 주..

추천신간도서 2024.03.29

[뉴욕코리아]오렌지 낯선 별에 던져진다면 - 김건희 시집

오렌지 낯선 별에 던져진다면 - 김건희 시집 (상상인 시인선 051) 책 소개 시인은 몸 안과 몸 밖의 세계에 주의를 집중한다. 이러한 세계에는 시간과 공간으로서의 지평이 있기 마련이다. 유기체인 몸은 결국 자아성과 타자성의 결합으로 지향한다. 자신을 외적인 실재에 맞서게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받은 인상을 객관화시켜 바깥 세계로 확 산한다. 이는 자아를 완성하는 순간이다. 김건희 시인의 시집 『오렌지 낯선 별에 던져진다면』을 통해 몸에 관한 여행을 할 수 있었다. 몸 안의 세계를 탐색하던 시인은 몸 밖의 세계로 나아갔고, 몸 밖의 세계에서 더 넓은 세계, 더 나아가 “낯선 접시별”인 우주로까지 송신을 한다. 이러한 시인의 모색은 생이 혼자만이 걷는 길이 아니고 우리 모두 함께 걷는 길의 지평 위에 있..

추천신간도서 2024.03.18

[뉴욕코리아] 나를 기다리고 있었을까요 - 곽인숙 시집

나를 기다리고 있었을까요 - 곽인숙 시집 (상상인 시인선 050) 책 소개 곽인숙 시인의 시집 『나를 기다리고 있었을까요』는 다양한 시간의 서사를 안고 있다. 그래서 매번 시인의 또 다른 이면을 보는 것 같아 가슴이 후끈한 것이다. 우리가 활용하는 문자체계가 자음과 모음으로 이뤄졌듯이 곽인숙 시인의 풍부한 삶과 문학적인 사유가 결합을 통해 시적 세계를 아우르 고 있다는 것은 자명하다. 시적 상상력도 우리 사회가 인식하는 전반적인 현상들이라고 볼 때 시인 의 통찰 깊은 혜안으로 새롭게 시적 형상을 구축한 표상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시적 공감의 세계 가 김수영 시인의 현실에 대한 긍정과 다를 바 없다고 볼 때 곽인숙 시인의 삶도 많은 시적 사유로 내면화된 은근한 서정이라고 보았다. 한낮의 긴 시간이 온통 ..

추천신간도서 2024.03.12

[뉴욕코리아] 계간 상상인 문예지 2024년 봄호(통권 07)

계간 상상인 문예지 2024년 봄호(통권 07) 책 소개 자신이 주인이라고 생각할 때 우리는 끝없이 흔들리고 망설이게 된다. 왜냐하면, 자신이 송두리째 책임져야 하는 삶의 무게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문학을 포함한 예술도 마찬가지이다. 자신을 솔직하게 표현해야 하고, 자신의 욕망의 정동을 드러내야 하는 예술에서 흔들림은 자연스러운 것이다. ⋅ 부분_ 황정산(본지 주간) 쓸모로 존재 증명을 요구받는 시대에 시는 오히려 쓸모없음으로 존재 가치를 빛낸다. 시의 남다름은 바로 여기에 있다. 쓸모로 평가되거나 재단되지 않으며 쓸모를 가뿐히 벗어나거나 넘어서는 세계야말로 시의 자리이자 시의 세계이다. ⋅ 부분_ 이경수(문학평론가) 시는 늘 위기였다. 시사詩史의 면면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웃음소리보다는 울음과 비명소..

추천신간도서 2024.02.27

[뉴욕코리아] 그리움을 깨우다 - 김재원 시집

그리움을 깨우다 - 김재원 시집 (상상인 시인선 049) 책 소개 김재원 시인의 첫 시집 『그리움을 깨우다』에서 말하고 있는 시적 사유의 범주와 정황으로 보여주려 한 세계는 우리의 삶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인생의 여정 속에서 있을 법한 일들을 시적으로 환기한 것을 보며 친연성을 유발한다. 누구나 일상에서 맞이할 수 있는 순간들을 시적 사유로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어의 중심이랄 수 있는 근원에는 인간적인 사유가 무던한 그리움으로 승화되어 전체를 아우르고 있다. 그것의 본질은 태생적인 모성에 대한 그리움과 사회관계로 확대되면서 심정적 간극의 공허함에서 표출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런 면면들이 김재원 시의 본질인 서정성을 돈독히 하여 온정적인 이미지를 강화해주고 있다. 이어 부연한다..

추천신간도서 2024.02.27

[뉴욕코리아] 가시는 푸름을 기워 - 강대선 시조집

가시는 푸름을 기워 - 강대선 시조집 ( 상상인 시선 046) 책 소개 강대선 시인이 건네는 목소리에는 자아와 공동체, 일상과 역사, 황홀과 페이소스 사이를 횡단해가는 남다른 문양이 그려져 있다. 그는 우리가 살아가는 구체적 현실을 바탕으로 삼으면서도 존재론적 심층의 언어를 최량의 언어로써 구성해가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시인은 인상적인 장면이나 순간에 대한 기억의 현상학에 매진하면서도 그 장면과 순간이 의미론적 확장을 거듭해가는 과정을 포착하고 표현한다. 때로 그것은 단아한 아포리즘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가장 궁극적인 인간 존재론에 대한 예술적 표현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표면적 관찰을 넘어 근원적인 삶의 심층을 되묻는 시인의 이러한 의지는 그래서인지 내면과 사물을 이어주는 통합적 마인드에 의해 한결같이..

추천신간도서 2024.02.20

[뉴욕코리아] 눈물껍데기- 조윤주 사설시조집

눈물껍데기- 조윤주 사설시조집 (상상인 시선 048) 책 소개 시인은 눈물을 빚고 빚어서 투명한 꽃으로 변형시키고자 골몰한다. 어디서 어떻게 울어야 할까를 고민하다가 드디어 심상의 어느 언덕에 주저앉아 한바탕 사설을 털어놓고야 마는 시인. 홍수같이 범람하던 그 눈물이 껍데기만 남았고, 시인은, 아니 독자는 다시 껍데기가 알맹이던 때의 추억에 빠져 느긋한 헤엄을 친다. 이야말로 기막힌 문학 치유법이 아닐 수 없는데, 이 사설들은 보통의 넋두리가 아닌 정형시로 읽힌다. 조윤주 시집 『눈물껍데기』시가 모두 사설시조로 구분된다. 조윤주 시인이 이 시집에서 주는 메시지, 눈물껍데기는 단순한 껍데기가 아니다. 하나의 점일 수도 있고 하나의 씨앗일 수도 있으며 모천으로 회귀하는 어머니일 수도 있는 그것들은 하나같이 ..

추천신간도서 2024.02.05

[뉴욕코리아] 고래가 나를 벗어나 - 임지훈 시집

고래가 나를 벗어나 - 임지훈 시집 (상상인 시선 045) 책 소개 임지훈의 이번 시집은 색채가 그려내는 추상적인 이미지라든가 그것이 인도하는 꿈과 무의식, 혹은 판타지의 세계를 매혹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색채 그 자체를 대상으로 하여 그것이 우리의 내면에 불러일으키는 예술적 체험으로서의 감정과 의식을 이처럼 구체적이고 풍부하게 탐색한 시집은 없을 것이다. 색채가 불러일으키는 연상과 상상력, 그리고 환상의 세계는 그 선명한 이미지와 함께 고혹적인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이 시집은 오랫동안 독자들의 주목을 받기에 충분할 것이다. - 황치복 문학평론가의 해설 중에서- 시인의 말 모두 색깔을 벗고 사라졌다 바다에 나만 남았다 2024년 1월 임지훈 시집 속으로 레몬 시폰 늘 폭포처럼 쏟아지는 ..

추천신간도서 2024.02.02

[뉴욕코리아] 치과로 간 빨래집게 - 한혜영 동시집

치과로 간 빨래집게 - 한혜영 동시집 (아동출판 상상아) 동시집 소개 한혜영은 풍부한 시적 상상력을 가진 작가입니다. 흔한 소재에도 그의 시선이 닿으면 따듯하고 이쁜 색깔이 됩니다. 지구를 하나의 공으로 만들고 빗줄기를 머리카락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재미있습니다. 동시를 읽다 보면 변기를 놓고 ‘퀴즈’처럼 풀어가는 독특한 방법이 있는가 하면 ‘도둑고양이’와 ‘별일 아닌 이야기’처럼 동화적 상상력을 더하기도 합니다. 골목길에 ‘몰래 버려봤자’ 휴가 떠난 바다에서 만난다는, 환경보호를 깨닫게 하는 동시가 있습니다. 그리고 흔하게 쓰고 버리는 물의 귀중함도 깨닫게 합니다. 『치과로 간 빨래집게』는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읽으며 이야기할 수 있는 동시집입니다. 작가의 말 아기 새가 아파트 복도에서 죽어가고 있었습니..

추천신간도서 2024.01.16

[뉴욕코리아] 우린, 어디에서 핼리 혜성을 볼까 - 엄세원 시집

우린, 어디에서 핼리 혜성을 볼까 - 엄세원 시집 (상상인 시선 044) 우린, 어디에서 핼리 혜성을 볼까 엄세원 시집 상상인 시선 044 | 2023년 12월 20일 발간 | 정가 10,000원 규격 128*205 | 146쪽 | ISBN 979-11-93093-34-4(03810) 도서출판 상상인 | (06621) 서울시 서초구 서초대로 74길 29, 904호 Tel. 02 747 1367, 010 7371 1871 |Fax. 02 747 1877 | E-mail. ssaangin@hanmail.net 책 소개 엄세원의 시들을 읽으면 시에 대한 생각들을 다시금 되새기게 된다. 그의 시들은 한마디로 말해 대상을 새롭게 보는 것을 통해 나 아닌 나를 찾아가는 여정이라 할 수 있다. 다른 것 되기, 다른 ..

추천신간도서 2023.12.23

[뉴욕코리아] 둥근 달을 뜯는 이방인 - 김은정 시집

둥근 달을 뜯는 이방인 - 김은정 시집 (상상인 시인선 047) 둥근 달을 뜯는 이방인 김은정 시집 상상인 시인선 047 | 2023년 12월 19일 발간 | 정가 10,000원 규격 128*205 | 142쪽 | ISBN 979-11-93093-33-7(03810) 도서출판 상상인 | (06621) 서울시 서초구 서초대로 74길 29, 904호 Tel. 02 747 1367, 010 7371 1871 |Fax. 02 747 1877 | E-mail. ssaangin@hanmail.net 책 소개 지금 여기의 지평 너머에서 사랑이 우리를 향해 오고, 우리 앞으로 와 도착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사랑의 가능성은 우리의 내면에도 잠재성으로 주어져 있다. 문제는 그것이 사랑 그 자체로는 우리 앞에 나타나지 ..

추천신간도서 2023.12.23

[뉴욕코리아] 모 씨와 모 씨에게 - 송병숙 시집

모 씨와 모 씨에게 - 송병숙 시집 (상상인 시인선 046) 모 씨와 모 씨에게 송병숙 시집 상상인 시인선 046 | 2023년 12월 16일 발간 | 정가 10,000원 규격 128*205 | 142쪽 ISBN 979-11-93093-32-0(03810) 도서출판 상상인 | (06621) 서울시 서초구 서초대로 74길 29, 904호 Tel. 02 747 1367, 010 7371 1871 |Fax. 02 747 1877 | E-mail. ssaangin@hanmail.net 책소개 『모 씨와 모 씨에게』는 이 세계의 진리는 다수이며 그것이 자유의 모습으로 나타난다는 점을 직관하는 시집이다. 송병숙 시인은 오직 씀으로써 시 쓰기의 ‘과정’에 자신이 놓여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소소한 일상사와 인연을 소..

추천신간도서 2023.12.21

[뉴욕코리아] 망치를 이해하는 방식 - 염창권 동시집

망치를 이해하는 방식 - 염창권 동시집 망치를 이해하는 방식 염창권 동시집 2023년 12월 15일 발간 | 정가 13,000원 | 규격 152*210 | 146쪽 ISBN 979-11-93093-31-3(03810) 지은이 염창권 그림 박영수 표지디자인 최혜원 펴낸곳 아동출판 상상아 | (06621) 서울시 서초구 서초대로74길 29, 904호 등록번호 848–90–01737호 | 등록일자 2021년 12월 1일 Tel. 02 747 1367, 010 7371 1871 |Fax. 02 747 1877 | E-mail. sangsanga21@daum.net 동시집 소개 -시적 형식을 다양하게 구사하고 있는 것도 이 시집이 가진 특징이다. 종래의 동시 형식에 구애되지 않고 연작 형태의 이야기시 형식을 과감..

추천신간도서 2023.12.21

[뉴욕코리아] 오래된 무늬처럼 - 이종천 시집

오래된 무늬처럼 - 이종천 시집 (상상인 시인선 045) 오래된 무늬처럼 이종천 시집 상상인 시인선 045 | 2023년 12월 5일 발간 | 정가 10,000원 규격 128*205 | 112쪽 | ISBN 979-11-93093-30-6(03810) 도서출판 상상인 | (06621) 서울시 서초구 서초대로 74길 29, 904호 Tel. 02 747 1367, 010 7371 1871 |Fax. 02 747 1877 | E-mail. ssaangin@hanmail.net 추천 글 낯익은 것들이 붕괴된 인간의 시선과 의식이 미치지 않았던 세부 세계를 발견하고 그 한계를 넘어 어떤 진실에 다가서고자 한다. 산책자이자 시인인 이종천의 시집 『오래된 무늬처럼』은 그러한 지난한 노정의 결과이며 인간과 삶과 존재..

추천신간도서 2023.12.08

[뉴욕코리아] 아물지 않은 상처와 한참을 놀았다 - 김지란 시집

아물지 않은 상처와 한참을 놀았다 - 김지란 시집 (상상인 시인선 044) 아물지 않은 상처와 한참을 놀았다 김지란 시집 상상인 시인선 044 | 2023년 11월 29일 발간 | 정가 10,000원 규격 128*205 | 148쪽 | ISBN 979-11-93093-29-0(03810) 도서출판 상상인 | (06621) 서울시 서초구 서초대로 74길 29, 904호 Tel. 02 747 1367, 010 7371 1871 |Fax. 02 747 1877 | E-mail. ssaangin@hanmail.net 추천 글 김지란 시집 『아물지 않은 상처와 한참을 놀았다』는 예기치 못한 고백처럼 마음을 툭 치는 힘이 있다. 시인은 자연스럽게 체득된 일상의 서사를 통해 근원적인 외로움에 접근한다. 진솔하고 소박..

추천신간도서 2023.1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