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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시작 12

[뉴욕코리아] 자리가 비었다 - 권혁재 시집

자리가 비었다 - 권혁재 시집  (시작시인선 0508)  출판사 서평 권혁재 시인의 시집 『자리가 비었다』가 시작시인선 0508번으로 출간되었다. 시인은 2004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했으며, 시집으로는 『투명인간』 『안경을 흘리다』 『당신에게는 이르지 못했다』 등이 있다. 해설을 쓴 이형권 문학평론가는 시집 『자리가 비었다』가 향하는 방향을 살피며, 시집을 가리켜 “낮고 작은 것들에 바치는 언어”라 부른다. “재첩, 탄광 노동자, 늙은 사람, 죽은 친구, 가난한 어머니, 실패한 사랑, 시골의 작은 역사驛舍, 초승달, 빈 배, 앵두, 복수초, 눈물방울”을 시의 소재로 삼아 사유와 사랑을 빚어내는 시인의 밝은 눈은 세속의 욕망에 ‘틈’ 없이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돌아보게 만든다. 기꺼이 “자리가 ..

추천신간도서 2024.10.08

[뉴욕코리아] 물의 발톱 - 심은섭 시집

물의 발톱 - 심은섭 시집 (시작시인선 0500) 출판사 서평 심은섭 시인의 시집 『물의 발톱』이 시작시인선 0500번으로 출간되었다. 시인은 2004년 시 전문지 『심상』으로 등단하였고, 2006년 《경인일보》 신춘문예 시 부문에 당선되었으며, 2008년 『시와세계』 겨울 호에 문학평론으로 당선된 바 있다. 시집으로는 『K과장이 노량진으로 간 까닭』 『Y셔츠 두 번째 단추를 끼울 때』 『천마총엔 달이 뜨지 않는다』가 있으며, 평론집으로는 『한국현대시의 표정과 불온성』 『상상력과 로컬시학』 등이 있다. 해설을 쓴 이성천 문학평론가는 심은섭 시인의 네 번째 시집 『물의 발톱』을 가리켜, “세상의 풍경에 관한 이야기”임을 강조하며 “자연 생명체와 온갖 우주적 사물들의 내력에 관한 보고이고, 삶의 이면에 대한..

추천신간도서 2024.04.19

[뉴욕코리아] 즉석 질문에 즐거울 락- 김송포 시집

즉석 질문에 즐거울 락- 김송포 시집 (시작시인선 0482) 김송포 시인의 시집 『즉석 질문에 즐거울 락』이 시작시인선 0482번으로 출간되었다. 시인은 2008년 시집 『집게』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시집으로는 『부탁해요 곡절 씨』 『우리의 소통은 로큰 롤』이 있다. 시인은 “김송포 시인의 세계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욕망과 절제’ 그리고 ‘혼돈과 질서’라는 두 길항의 관점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현실이 주는 여러 갈등과 제약을 넘어서기 위해 부단히 모색하며 혼돈을 헤쳐 넘기 위한 해결책으로 대상에 말을 거”는 시인의 노력은 말을 통해 비로소 활력을 얻고 제자리를 찾아간다. 김송포 시인은 생에 대한 열정과 상처를 자신만의 언어로 아로새기며 “자아, 가족, 여성, 자연, 우주” 등으로 자신..

추천신간도서 2023.09.28

[뉴욕코리아] 뮤즈의 담배에 불을 붙여 주었다 - 이향란 시집

뮤즈의 담배에 불을 붙여 주었다 - 이향란 시집 (천년의 시작) 이향란 시인의 시집 『뮤즈의 담배에 불을 붙여 주었다』가 시작시인선 0424번으로 출간되었다. 시인은 2002년 시집 『안개詩』로 작품 활동 시작했고, 시집으로 『슬픔의 속도』 『한 켤레의 즐거운 상상』 『너라는 간극』 『이별 모르게 안녕』(전자 시집) 등이 있다. 이향란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 “기존 의미망에서 이탈하는, 기존 설정값에서는 기능 불량이자 무용함으로 진단되는 낯설고 독특한 상상력을 통해” 이 세계의 “따분하고 강요된, 폭력적인 설정을” 바꿔 “세계를 재편”(「해설」)하려고 시도한다. 해설을 쓴 이병철(시인, 문학평론가)은 이향란 시인이 “물상으로 이루어진 현상세계, 즉 의미와 상징이 질서를 이룬 상징계를 의심하고 부정하는 시인..

추천신간도서 2022.05.27

[뉴욕코리아] 지상의 말들 - 김완 시집 (시작시인선0414)

책소개 2009년 『시와시학』으로 등단해 『그리운 풍경에는 원근법이 없다』, 『너덜겅 편지』, 『바닷속에는 별들이 산다』 등을 상재한 김완 시인의 새 시집 『지상의 말들』이 시작시인선 0414번으로 출간되었다. 이번 시집은 김완 시인이 의사이자 시인, 여행자라는 중층의 시적 정체성을 아우르는 시편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러한 구도 안에서 김완 시의 두 줄기를 형성하고 있는 “서정의 농도와 서사(역사)의 밀도를 함께 높여”(「해설」) 가고 있다. 해설을 쓴 김수이(문학평론가)는 시인이 이번 시집에서 “그간 쌓아 온 의사, 시인, 여행자의 트라이앵글 구조를 유지하며” “고통과 치유의 여정으로 요약되는 인간 존재의 삶에 대한 깊이 있는 탐구”를 수행하고 있다고 평한다. 또한 시인에게 있어 “시란 ‘살리지 못한..

추천신간도서 2022.03.22

[뉴욕코리아] 슬픔의 모서리는 뭉뚝하다 - 김준철 시집

슬픔의 모서리는 뭉뚝하다 - 김준철 시집 (천년의 시작. 시작시인선 380 ) 책소개 김준철 시인의 시집 『슬픔의 모서리는 뭉뚝하다』가 시작시인선 0380번으로 출간되었다. 시인은 『시대문학』 시 부문 신인상, 『쿨투라』 미술평론 신인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꽃의 깃털은 눈이 부시다』 『바람은 새의 기억을 읽는다』, 전자시집 『달고 쓰고 맵고 짠』 등을 출간한 바 있다. 이번 시집에서 시인은 불면증에 시달리는 자의 고통을 처절한 자기 고백을 통해 시적으로 승화시킨다. 반복되는 불면의 밤은 시인으로 하여금 자의식을 고조시키는 한편 시를 쓰는 동력이 되기도 한다. 여기에는 삶에 대한 비애와 극도의 불안이 깃들어 있으며, 이는 낯선 시적 이미지와 분위기를 이끌어 낸다. 한편 이번 시집에서는..

추천신간도서 2021.06.19

[뉴욕코리아] 파란 꽃이 피었습니다 -박용진 시집 (천년의 시작)

파란 꽃이 피었습니다- 박용진 시집 (천년의 시작. 시작시인선 375) ❚신간 소개 / 보도 자료 / 출판사 서평❚ 박용진 시인의 시집 『파란 꽃이 피었습니다』가 시작시인선 0375번으로 출간되었다. 시인은 경북 안동 출생으로 2018년 『불교문예』로 등단하여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파란 꽃이 피었습니다』가 있다. 『파란 꽃이 피었습니다』에서 시인은 세계를 거대한 장례식장에 비유하며, 난민과 전쟁고아와 강제 성매매에 동원된 소녀들과 학대당하는 동물 등을 비롯한 소수자와 사회적 약자에 대한 애도를 표한다. 시인이 이 세계를 거대한 장례식장으로 인식하는 것은 신의 부재에 기인한다. 시인은 전쟁, 전염병, 굶주림, 여성 착취와 아동 학대 등 세계의 온갖 비극에 침묵하며, 인간의 절규에 응답하지 않는..

추천신간도서 2021.05.23

[뉴욕코리아] 목련 봉오리로 쓰다-변종태 시집 (시작시인선)

목련 봉오리로 쓰다- 변종태 시집 (시작시인선) 책소개 변종태 시인의 시집 『목련 봉오리로 쓰다』가 시작시인선 0354번으로 출간되었다. 시인은 1963년 제주 출생으로 1990년 『다층』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으며, 시집으로 『멕시코 행 열차는 어디서 타지』 『니체와 함께 간 선술집에서』 『안티를 위하여』 『미친 닭을 위한 변명』이 있다. 시집 『목련 봉오리로 쓰다』에는 일상의 소소한 풍경들이 자주 등장하지만 그 기저에는 도저한 슬픔의 정서가 자리잡고 있다. 시인의 시 쓰기는 죽은 이들을, 그리고 삶의 강렬했던 순간들을 기억하고 잘 떠나보내고자 하는 애도의 한 형식으로 볼 수 있다. 그의 시편들은 감정과 언어를 철저하게 통어統御하는 가운데 결코 지나치지 않는 애이불상哀而不傷의 미덕을 견지하고 있다. ..

추천신간도서 2020.11.10

[뉴욕코리아] 복사꽃 아래로 가는 천년- 김왕노 시집 (천년의 시작.시작시인선)

복사꽃 아래로 가는 천년- 김왕노 시집 (천년의 시작.시작시인선) 김왕노 시인의 시집 『복사꽃 아래로 가는 천년』이 시작시인선 301번으로 출간되었다. 시인은 1992년 《매일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하여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으며 시집으로 『슬픔도 진화한다』 『말달리자 아버지』 『..

추천신간도서 2019.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