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부 - 나호열 시집 (밥북)
책소개
삶의 무게가 힘겨운 우리 모두의 안부를 묻는 나호열 시집
꾸준한 작품활동으로 자신만의 시 세계를 단단히 구축하여 나아가고 있는 나호열 시인의 시집으로 밥북 기획시선 제30권이다. 시집은 총 4부로 나누어 약 70편의 시를 차곡차곡 싣고, 문학평론가인 황정산 시인의 해설을 덧붙였다.
시편들은 시인의 독백을 넘어서 세상과 삶을 응시하고 관조하는 시인의 예리한 감각과 사유가 향연처럼 펼쳐진다. 사막 같은 현실의 삶에서 나지막한 희망의 노래를 속삭이고, 그 희망을 따라 이어지는 길이 시편들 속에 강렬하게 때론 애틋하게 전개되고 있는 것이다. 이로써 독자들은 비상의 의지를 품은 시인의 관점과 세계를 들여다보며 삶과 세상을 더욱 풍성하게 가꾸는 희망의 감성을 키우게 된다.
황정산 시인은 “우리는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자유를 저당 잡힌 채 살고 있다. 나호열 시인은 이 삶의 무게를 덜어가는 과정으로 자신의 시 쓰기를 완성해 가고자 하는 것 같다. 그 과정의 마지막에는 바로 사랑이 있다”며 “이 시집은 바로 이런 사랑의 마음으로 아직 삶의 무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 안부를 묻고 있다”고 추천한다.
목차
자서
제1부 냉장고에서 꺼낸 달걀은 진화론의 지루한 서문이다
구름/석등에 기대어/사이시옷/연리목을 바라보다/돌멩이 하나/봄/진화론을 읽는 밤/만종晩鐘/면벽/코에게 묻다/폭포의 꿈/사막의 꿈/안개/모두 안녕/여름 생각/매미/담장 너머/하늘 마당
제2부 알에서 깨어난 맹목의 새는 어디로 가는가
토마스가 토마스에게 1/토마스가 토마스에게 2/토마스가 토마스에게 3/토마스가 토마스에게 4/토마스가 토마스에게 5/토마스가 토마스에게 6/토마스가 토마스에게 7/토마스가 토마스에게 8/토마스가 토마스에게 9/토마스가 토마스에게 10/토마스가 토마스에게 11/토마스가 토마스에게 12/토마스가 토마스에게 13/토마스가 토마스에게 14/토마스가 토마스에게 15/토마스가 토마스에게 16
제3부 동물에서 사람이 되었던 날은 부끄러움을 알게 된 그 날
천국/허물/탑이라는 사람/반골反骨/고시원/안부安否/68쪽/목주름이거나 목걸이거나/비애에 대하여/일용직 나 씨의 아침/일용직 나 씨의 저녁/사랑의 온도/이십 리 길/미안하다 애인아/이름을 부르다/걷는 사람들/화병/말표 고무신
제4부 누군가의 뒤에 서서 배경이 되는 그런 날이 있다
손금/틈/새우잠/바람이 되어/화풀이/당신이라는 말/구걸求乞의 풍경/아직은/후생後生/어떤 힘/북의 행방/Ab/玉다방/동네 친구/억!/풍경과 배경
해설 가벼워지기 위한 두 가지 방법(황정산/시인, 문학평론가)
저자소개
나호열
충남 서천에서 태어났다. 울림시 동인(1980)으로 『우리 함께 사는 사람들』 1, 2, 3집에 작품을 발표하였고, 『월간 문학』(1986), 『시와 시학』(1991)으로 등단했다. (사)한국예총 정책연구위원장 겸 월간 『예술세계』 편집주간, (사)한국문화에술위원회 지역문화위원으로 문화예술정책분야에서 활동했다.
첫 시집 『담쟁이덩굴은 무엇을 향하는가』(1989) 이후 『눈물이 시킨 일』(2011), 『촉도』(2015), 『이 세상에서 가장 슬픈 노래를 알고 있다』(2017), 『안녕, 베이비 박스』(2019), E-Book 『예뻐서 슬픈』(2019) 등을 상재했으며, 현재 도봉문화원 부설 도봉학 연구소장으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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