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Life in Guam - 유재은 산문집 (도서출판 상상인) 본문 중에서 아픈 상흔이 욱신거릴 때마다 사람의 상처는 무엇으로 치유될 수 있을까? 이 숨이 끝나기까지는, 이 생이 끝나기까지는 그에 대한 용서와 이타적 사랑을 기도할 수 있을까? 사람의 외로움이 또 하나의 사람의 늪이 되지 않기를 갈구하는 마음이다. 눈부셔서 찬란한 괌 하늘처럼 내 마음이 푸르러질 때 이 마음의 전쟁도 완전히 종전이 오겠지. 어서 오라 천국이여!! 작가의 말 나의 몸과 마음이 책 속에 잘 앉혀지기를 바라면서 괌은 미국령의 작은 섬이지만, 내 인생의 빛과 그늘이 갈마들었던 곳이다. 주마등처럼 스쳐가는 내 인생을 이렇게 정리하다 보니, 괌의 푸른 하늘과 바다, 도로들, 나무와 새들과 숱한 꽃들과 숨결을 나누며 심호흡했던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