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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코리아] My Life in Guam - 유재은 산문집

뉴욕코리아 2022. 10. 13. 11:35

My Life in Guam - 유재은 산문집 

(도서출판 상상인)

 

 

본문 중에서

 

아픈 상흔이 욱신거릴 때마다 사람의 상처는 무엇으로 치유될 수 있을까?

이 숨이 끝나기까지는, 이 생이 끝나기까지는 그에 대한 용서와 이타적 사랑을 기도할 수 있을까? 사람의 외로움이 또

 하나의 사람의 늪이 되지 않기를 갈구하는 마음이다.

 

눈부셔서 찬란한 괌 하늘처럼 내 마음이 푸르러질 때 이 마음의 전쟁도 완전히 종전이 오겠지.

어서 오라 천국이여!!

 

작가의 말

 

 

 

나의 몸과 마음이 책 속에 잘 앉혀지기를 바라면서

 

 

 

괌은 미국령의 작은 섬이지만, 내 인생의 빛과 그늘이 갈마들었던 곳이다. 주마등처럼 스쳐가는 내 인생을 이렇게 정리하다 보니, 괌의 푸른 하늘과 바다, 도로들, 나무와 새들과 숱한 꽃들과 숨결을 나누며 심호흡했던 시간이 온갖 다채로운 무늬로 아롱거린다.

 

20대 초반 미국을 꿈꾸며 괌에 도착한 이후 올해 7월이면 45년이 된다. 내년이면 고희의 나이다. 한없이 부족하지만, 괌에서 내가 경험한 열정과 사랑과 시련을 낱낱이 드러내어, 내 뒤에 오는 세대에게 작은 거울이라도 되고 싶다. 괌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고 미국 본토로 가서 대학을 나온 후 이젠 어엿한 성인이 된 내 아들과 딸에게 엄마가 살아온 시간의 갈피를 솔직하게 보여주고 싶다. 엄마가 살기 위해 흘린 땀과 눈물은 헛되지 않았음을 너희가 기억하고, 엄마가 잘못 판단해 겪고 있는 시련과 실패를 너희는 반복하지 말았으면 한다. 무엇보다 엄마가 뒤늦게 깨달은 바 너희 생의 주인이신 하나님이 갈망하시는 것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알고 세상에서 고통받는 이들에 대한 사랑과 봉사와 헌신의 정신으로 살라는 당부도 함께 전한다.

 

나는 이 글을 쓰면서 무일푼으로 시작한 괌을 처음부터 차분히 떠올렸다. 지나온 생활의 무게를 스스로 저울에 달아보았는데, 물질적으로는 부족할 것이 없을 만큼 성공한 생이었지만, 정신적 영적으로는 아직도 결핍투성이라는 생각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다. 그동안 하나님은 나에게 보통 사람이 누리기 어려운 물질적 풍요를 선물로 주시고 영적으로도 성장할 수 있는 기회와 시간을 주셨지만, 물질에 대한 과욕과 영적인 삶에 대한 무지와 게으름으로 인해 소중한 시간을 잃어버렸다는 자책이 없지 않다. 하지만 이제라도 내가 겸허한 마음으로 깨어서 살면 하나님은 남은 여생에 영적인 성숙의 기회를 다시 허락하실 거라 믿는다.

 

이 글을 마무리하려니 문득 내가 만났던 고마운 얼굴들이 많이 떠오른다. 그 이름들을 여기에 일일이 다 기록할 수는 없지만, 그분들의 도타운 사랑과 환대가 없었다면 내 인생은 반쪽짜리밖에 되지 못했음을 고백한다. 요즘 나는 내가 아끼는 괌의 푸른 하늘을 우러러볼 때마다 하늘에 떠가는 아름다운 구름에 낙관을 찍듯이 그 이름들과 얼굴들을 고마움으로 새겨 넣곤 한다.

 

 

                                                                                                                                                                   2022년 10월

                                                                                                                                                                            유재은

 

목차

 

희고 따뜻한 내 처음

 

 

농부의 딸로 태어나다 21

병약한 유년시절 23

후덕한 아버지와 다정다감한 어머니 25

아버지에게 천자문을 배우다 29

초등학교 시절의 추억 32

서울에서의 유학생활 34

자유극단에서 연극을 하다 39

 

 

푸른 바람을 기억하는 날들

 

 

아메리칸드림 47

꿈꾸던 나라 미국 괌으로 53

괌에서 만난 첫사랑 60

다니엘의 아이를 임신하다 65

첫 아이를 낳다 70

미국 본토에 부동산을 사다 74

아이스크림 사업 78

자전거 대여 사업 84

딸 미카의 임신 90

가라오케 사업 98

김치장사를 하다 102

 

 

붉어서 아름다운 숨

 

 

첫 남편과의 이혼 111

택시 사업 116

수영 선수 딸 미카 119

캔을 살려주신 하나님 123

환상 속에 만난 예수님 127

데리야끼 식당사업 129

태풍 봉숭아 133

몽몽 토토 마이티 건물을 얻다 136

빨래방 사업 140

의류 사업 145

어려운 이웃에 기부하다 150

 

 

보랏빛으로 건너는 바다

 

 

두 번째 남자와의 만남 157

처음 면사포를 쓰고 164

신혼생활 167

병든 어머니와의 재회 171

유방암 수술 175

온라인빨래방을 열다 181

사기꾼의 정체가 드러나다 185

재판의 시작 190

두 번째 유방암 수술 196

아픈 회상 201

색소폰, 노래의 힘 204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 208

고마운 증언 211

최후 변론 217

대법원판결 221

우마탁에서 색소폰을 불다 225

 

 

 

유재은

 

 현재 괌, 하갓나에서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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