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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코리아] 괄호는 다음을 예약한다 - 송병호 시집

뉴욕코리아 2021. 9. 17. 10:25

호는 다음을 예약한다 - 송병호 시집 (상상인 시인선 007)

 

 

추천글

 

미래로 마주하여 나가는 시적 언어가 언어의 탈구성을 벗어나 다시 말씀이 될 수 있다면 아마도 그것은 우리의 내적 가능성이 처음으로 새롭게 마주할 수 있는 마침표일 것이다. 거기에 시의 끝 또는 끝의 시가 있겠다. 그러한 시의 도래를 끝없이 지연시키면서 그 지연을 늘 현재의 노래로 나타나게 하는 일은 앞으로도 지난할 것이다. 그 시 쓰기를 시인은 끝까지 사랑하기를 바란다. “관계를 펼쳐놓은 흙비에 젖은 안쪽/ 의 말씀이 소용되도록, 복음이 되도록/ 나는 죽어서 살아야 한다 시는 그가 끝없이 다가가는 다음의 자리에서 은밀하고도 따뜻하게 그리고 늘 새로움으로 거듭나면서, 빛의 호를 그릴 것이다.

_ 김학중(시인)

 

 

 

 

 

저자 약력

 

 

송병호

 

 

 

『예술세계』 , 『문학예술』 평론 등단

10회 국민일보 신춘문예 밀알 당선

시집 『궁핍의 자유』 환유의 법칙』

『괄호는 다음을 예약한다』

14회 김포문학상대상

10회 중봉조헌문학상

1회 강원일보 DMZ문학상

가천문화재단 창작지원금 수혜

김포문화재단 예술아람 창작지원금 수혜

문인저작권옹호위원

한국문인협회 김포지부 회장

목사

 

chungin94@naver.com

 

 

 

시인의 말

 

 

시인의 말

 

꽃이

자기 향기가 어떻게 되는지 알 수 없는 것처럼

나는 내 삶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모른다는 것이 두렵다.

담임목회 30여 년

은퇴가 내일인데, 결국

삶이 한 줄 문장이라는 것을 이해할까 하는 나이에

이처럼 빛나는

시집을 선물하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

 

어떤 단순한 우연도 어쩌면 하나님의 계획일 수 있다.

A mere happening may be God’s design.

 

2021. 가을

 

 

 

 

시집 속의 시 한 편

 

 

괄호는 다음을 예약한다

 

 

낙하하는 것은 무엇이라도 쓸쓸하다

 

수백 번은 아니라도

수십 번 서성거렸던 골목 간이주점 그리고

중앙도서관, 갈피 잡지 못할 때

한 뼘씩 커가는 해그림자에

나는 낯선 이방인이었다

 

황무지에 싹을 틔운 30여 년

사랑하는 이들 노동을 완수한 위로랍시고

감사의 표시랍시고

카드 한 장

단아한 분홍카네이션의 초청, 나만 아는

 

감사했습니다

 

먼지에도 알갱이가 있는 것처럼

선언적 외길, 볕과 그늘

 

소유했던 무엇도 다 내려놓은

십자가상의 일곱 말씀

바람 든 무 구멍 숭숭한데

쓸쓸함과 고독에 대한 비유적 만남일까

 

괄호는 다음을 예약한다

 

 

차례

 

1

 

행성의 은유 _ 019

나는 본래 고아였는지도 모른다 _ 020

사유가 속독으로 읽히는 것에 대하여 _ 022

_ 024

위선, 좁혀질 수 없는 틈 그 어리석은 희극 _ 026

자술서, 허리춤에서 꺼낸 한끗의 무게 _ 028

사의 찬미 _ 030

빗속을 걷는 토요일 오후의 관계 _ 032

빈집 _ 034

인연이라는 것은 이처럼 유치한데 _ 036

세로로 쓴 시집과 조간신문 그리고 사내 _ 038

답잖은 詩論 _ 040

축등을 깁다 - 祖江 _ 042

 

 

2

 

가을, 하얗게 저미는 바깥 _ 047

언어를 캐다 _ 048

그래서 그랬다는 말은 왜 없을까 _ 050

행간을 읽다 로드킬 _ 052

한강습지 _ 054

나이테 _ 056

가끔 구름 많음 오후 한때 소나기 _ 058

태극기의 노래 _ 060

셀로판지처럼 바삭거리는 사월의 볕 _ 061

빛의 호, 밑줄 친 페이지 _ 062

말이라는 것이 _ 064

고치와 애벌레의 궁전 _ 066

모방과 차용의 중간쯤 _ 068

 

 

3

 

맥주는 거품이 쓰다 _ 073

그 안은 어떤 기분일까 _ 074

어머니 꽃밭 치매 _ 076

그리고 시인 _ 078

갤러리에서 _ 080

인연은 그냥 인연이었으면 좋겠다 _ 081

창밖을 바라보다 문득 _ 082

해직 근로자 _ 084

둥근 화원 _ 086

바람의 모서리를 돌아서면 _ 088

DMZ, 흰 저 흰 목덜미 _ 090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 _ 092

미시적 호흡으로 용서하는 반치의 혀 _ 094

 

 

4

 

시라는 말과 언어라는 말의 거리 _ 099

카타르시스 증후군 _ 100

누구는 사실을 용서한다고 말한다 - 폐쇄회로 TV _ 102

잊힌 것들에 대하여 _ 104

흑백사진 속 홑겹의 아버지 _ 106

목련꽃 엽서 - 그해 통계조사 _ 108

명퇴주점 _ 110

낮달 _ 112

매미와 살충등의 거리 _ 113

느린 우체통 _ 114

달동네의 손금을 읽는 오후 _ 116

간이역 풍경 _ 118

괄호는 다음을 예약한다 _ 120

 

 

해설 _ 김학중(시인) _ 123

 

미완이라 부를 수 있는 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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