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인권단체100 Suits, 아시안 증오범죄 반대 기자회견 개최
흑인 인권단체 100 Suits,
아시안 증오범죄 반대 기자회견 개최
<왼쪽 찰스 윤 회장, 오른쪽 케빈 리빙스턴 100 수츠 회장<사진제공=뉴욕한인회>
아시안 증오범죄에 맞서 흑인 인권단체도 힘을 모았다. 흑인 인권단체인100 수츠(100 Suits)가 3월 25일 낮 12시 한인뷰티서플라이업체인 필 뷰티 서플라이(Feel Beauty Supply) 자메이카 매장 앞에서 아시안 증오범죄에 대한 반대를 한인들과 함께 소리 높여 외쳤다.
이 자리에는 100 수츠 관계자 및 회원들과 뉴욕한인회. 민족화해협협력범국민협 뉴욕협의회 등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각계각층의 리더들이 동참했다. 케빈 리빙스턴 100 수츠 창립자 겸 회장은 “우리는 인종차별에 대한 아시안 커뮤니티 입장을 적극 지지한다고 말한 뒤 우리는 모든 증오와 맞서 싸워야 한다”며, “이미 우리는 인종차별을 충분히 겪었고, 이제는 그만할 떄가 됐다. 더 이상은 인종 증오범죄가 있어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은 “인종차별에 한-흑 간의 커뮤니티가 연대하고 화합을 다지는 뜻 깊은 자리를 마련해 주고 함께 해 준 100 수츠에게 감사하다” 며, "오늘 이 자리는 지난 해 양 커뮤니티가 갈등을 풀고 의기투합한 장소여서 더욱 뜻 깊은 것 같다. 모든 커뮤니티가 아시안 인종차별에 힘써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해 7월, 100 Suits는 Feel Beauty Supply 매장 앞에서 지역사회 무관심과 소통 부재를 이유로 이 업체를 대상으로 시위를 계획한 바 있으나 시위가 시작되기 전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과 론 김 뉴욕주 하원의원 등 지역정치인의 중재로 해당 시위가 열리지 않은 일이 있었다. 당시 이 일은 자칫 커뮤니티 문제로 불거질 수 있는 한-흑 간의 보이지 않는 긴장을 푸는 중요한 계기가 됐고, 갈등을 넘어 서로 화합하는 장이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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