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중앙일보]<시와의 대화>나무,사슴-이경림 시인 [뉴욕중앙일보]<시와의 대화>나무,사슴-이경림 시인 나무, 사슴 이경림 얼마나 오래, 얼마나 질기게 견디면 나무 둥지 속에 염통이 생기고 쓸개가 생기고 고요히 흐르던 연둣빛 수액이 뛰노는 붉은 핏물이 되는 걸까 얼마나 멍하니 얼마나 머엉하니, 기다리면 수십년 붙박혔던 뿌리가 .. 미주 신문 <좋은 시> 칼럼 2018.08.29
뉴욕중앙일보]<시와의 대화> 나비-김혜순 시인 [뉴욕중앙일보]<시와의 대화> 나비-김혜순 나비 김혜순 내 왼쪽 귀와 네 오른쪽 귀로 만든 나비 한 마리 두 날개가 파닥이면 맞잡은 전신으로 파문진다 환한 날개 가루들로 네 꿈을 채워줄게 네 꿈속에 내 꿈을 메아리처럼 울리게 할게 귓바퀴 속 두 소용돌이가 환하게 공명한다 어쩌.. 미주 신문 <좋은 시> 칼럼 2018.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