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자리에 네가 피었다 - 오미아 시집 (상상인 시인선 035) 추천 글 그녀의 내면에 핀 꽃에서 자아와 존재의 양상을 보듬어내고 삶의 음영까지 들여다본다는 점에서 특유의 상상과 사유가 시를 이루는 밑바탕이 되었다고 추측한다. 오래된 삶의 체험과 꽃으로 성장한 시간의 사유를 구성하면서 변하지 않은 시의 보편적 가치를 획득하여 가는 시심이 진솔하게 실현될 때, 우리는 매 순간의 서정과 그리고 삶의 진경을 시의 형식으로 엮어내는 오미아 시인을 만날 수 있다. - 권혁재 (시인 · 문학박사) 시인의 말 햇살과 바람과 비와 꽃을 통과한 흔적들을 묶는다 2023년 6월 오미아 시집 속의 시 한 편 꽃말에 발목 잡혀 시골 한적한, 깨진 항아리 속에서 고개 내민 각시투구꽃은 누구를 기다리는 것인지 쑥부쟁이 벌개미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