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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코리아] 가시는 푸름을 기워 - 강대선 시조집

가시는 푸름을 기워 - 강대선 시조집 ( 상상인 시선 046) 책 소개 강대선 시인이 건네는 목소리에는 자아와 공동체, 일상과 역사, 황홀과 페이소스 사이를 횡단해가는 남다른 문양이 그려져 있다. 그는 우리가 살아가는 구체적 현실을 바탕으로 삼으면서도 존재론적 심층의 언어를 최량의 언어로써 구성해가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시인은 인상적인 장면이나 순간에 대한 기억의 현상학에 매진하면서도 그 장면과 순간이 의미론적 확장을 거듭해가는 과정을 포착하고 표현한다. 때로 그것은 단아한 아포리즘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가장 궁극적인 인간 존재론에 대한 예술적 표현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표면적 관찰을 넘어 근원적인 삶의 심층을 되묻는 시인의 이러한 의지는 그래서인지 내면과 사물을 이어주는 통합적 마인드에 의해 한결같이..

추천신간도서 2024.02.20

[뉴욕코리아] 비늘들 - 위선환 산문집

비늘들 - 위선환 산문집 (도서출판 상상인) 소개글 위선환 시인이 시의 곁자리에다 메모하기 버릇했던, “기실 내가 나에게 주의하거나 내가 나를 설득하며 조심하던 말”들을 모아서 묶은 시 에세이집 『비늘들』을 펴냈다. 그러하게 이 책에 실린 글들은 시인의 시론이기도, 시적 사유이기도, 시의 궤적이기도 하다. 시인은 시를 단순하게 말하는 일이 잔인할 수 있다 하면서도 “시는 시이다”라고 잘라 말한다. 같은 맥락에서 “언어와 사물은 하나다”라고 말하고, 사물과 하나인 언어는 ‘온갖’이며 ‘모든’을 드러내는 능력이므로, 언어의 그 능력이 시인즉슨 세계를 확장하고 심화한다고 말한다. 시인은 또한 시인이 1960년대에 시도한 전위시의 현상이 “오늘의 시에서 거의 똑같이 되풀이되고 있다”고 평가됨을 치키면서, 한 번..

추천신간도서 2022.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