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간 파란 32호(2024.봄) 신간 소개 [계간 파란] 32호(2024.봄)부터 바뀐 것이 많다. 우선 송현지 평론가가 이번 호부터 편집 위원진에 합류했다. 그리고 [계간 파란]의 판형이 이전에 비해 꼭 배로 커졌다. 이에 따라 표지와 본문의 판면도 모두 바뀌었다. 물론 외형만 바뀐 것은 아니다. 신설된 코너도 있고 개편된 코너도 있으며 아쉽지만 잠시 보류된 코너도 있다. 우선 연재물(serial) 두 편을 신설했다. 하나는 이찬 평론가의 이고, 다른 하나는 이현승 시인의 이다. 이찬 평론가는 이번 연재에서 황동규 시인의 「즐거운 편지」를 “숨겨진 교양의 서사”라는 맥락에서 재구한다. 그의 눈썰미가 자못 웅숭깊다. 이현승 시인은 “시인에게 제일의 직업은 시를 쓰는 일로서의 시인”이라고 말한다. 당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