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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코리아 ] 비커가 있는 오후 - 김소희 시집 (시산맥 시혼시인선)

뉴욕코리아 2022. 1. 1. 15:42

비커가 있는 오후 - 김소희 시집 (시산맥 시혼시인선)

 

 

[추천글]

 

 

김소희 시인은 작별의 밀사이다. 무언가에게 안녕을 고하는 일이 얼마나 지난한지 어찌 삶에 밀착되어 있는지 또한 어떻게 창조의 근원이 될 수 있는지를 은밀하게 알려준다. 그의 균형 감각은 헤어짐의 과정에 파생하게 되는 고통과 혼란뿐만 아니라 그 의미와 가치도 바닥의 깊이까지 파고든다. 동그라미 역학에 의존하는 포용과 균형의 감수성에서 작별의 수사는 이별의 감상을 다루는 여타 시들과 엄연히 구분된다. 작별은 상충하는 여러 감정들이 병존하는 복잡한 경험이다. 냉정한 판단, 피할 수 없는 후회, 따뜻한 포용이 소용돌이치는 낯선 영토에서 김소희 시인은 자신의 작별에 고유한 수사와 서사를 구축하는 데 성공하고 있다. 그의 시가 인도하는 작별의 영토에 발을 내딛는 순간 우리는 모종의 끝과 시작 사이에 위치하게 된다.

_ 양균원(시인·대진대 영문과 교수)

 

 

 

[저자]

 

김소희

 

2020년 계간 『시산맥』 등단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시애틀에서 시를 쓰고 있다. 제1회 동주 해외신인상을 수상했다. 시집 『비커가 있는 오후가 있다.

 

 

[시인의 말]

 

 

가끔 불투명한 것들이

오후의 한쪽으로 기울어진다

하얀 종이 위에

부드럽게 문드러져 작아지는

시를 바라본다

 

정면으로 열리지 않는 슬픔은

유난히 차고 투명하다

 

 

2021년 12월

 

김소희

 

 

[목차]

 

 

1부 보이지 않는 슬픔의 ml

 

페타치즈 리뷰 _ 018

파양 고양이 _ 020

녹지 않는 요구르트 _ 022

비커가 있는 오후 _ 024

머플러가 되어줘 _ 026

흔들림에 관하여 _ 028

정글 트리 _ 030

숨소리에 말 걸기 _ 032

여름 숲, 유리병자리 _ 034

6피트 아래 _ 036

한 사람이 있는 언덕 _ 038

눈 내린 다음날 _ 040

꿈의 전개도 _ 042

 

 

2부 너는 좋아요를 누른다

 

새로 자란 숲 _ 046

흰 코끼리 같은 언덕 _ 048

종이칼 설명서 _ 050

아득한 야키마 _ 052

산수유의 True and False _ 054

오랫동안, 프리다 칼로 _ 056

너는 좋아요를 누른다 _ 058

백반증 _ 060

이대로 이끼 _ 062

트루먼 쇼 _ 064

잠긴 _ 066

한여름의 피아니스트 _ 068

기도 아닌 것이 기도할 때 _ 070

새로 나온 햇살이어서 좋다 _ 072

 

 

3부 엎질러져 어딘가로 가려할 때

 

요일이 없는 아이들 _ 076

두루마리 _ 078

오늘의 사과나무 _ 080

책상자리 _ 082

크리스티나의 세계 _ 084

우산주의보 _ 086

홀로 선 이에게 _ 088

찻물을 붓는 동안 _ 090

유전의 힘 _ 092

새빨간, 밤 _ 094

타워 크레인 _ 096

따뜻한 시 _ 098

헤드라인 _ 100

 

 

4부 정면으로는 슬픔이 열리지 않는다

 

슬라이딩 도어 _ 104

비뚤어지는 일만 상상해요 _ 105

수도원 _ 106

카모플라쥬 _ 108

장난감 자동차와 성자 _ 110

네가 알고 있는 나에게 _ 112

만화경을 들여다보는 법 _ 114

투명한 생일 _ 116

자갈 자장가 _ 118

패딩과 흰 당나귀 _ 120

분홍 분홍 번져가는 그런 꽃 _ 122

따뜻한 물주머니 _ 124

 

■ 해설 | 양균원(시인, 대진대 영문과 교수) _ 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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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최대한인포털 뉴욕코리아-NEW YORK KOREA :: 비커가 있는 오후 - 김소희 시집 (시산맥 시혼시인선

비커가 있는 오후 - 김소희 시집 (시산맥 시혼시인선) 작성자: 뉴욕코리아 조회: 217 등록일: 2021-12-30 비커가 있는 오후 - 김소희 시집  (시산맥 시혼시인선)   [ 추천글 ]     김소희 시인은 작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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