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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코리아] 내게서 온 편지 - 김광 여행에세이

뉴욕코리아 2021. 6. 20. 14:27

내게서 온 편지 - 김광 여행에세이 (북나비)

 

수필처럼 생각하고 시처럼 노래한
여행자의 랩소디!



김광

 

   

시인ㆍ수필가ㆍ평론가. 국제펜클럽한국본부ㆍ한국문인협회ㆍ수필문우회 회원. 계수회 동인. 시와 수필 촌장ㆍ시샘 아카데미 교수. 한국여행작가협회 회원. 저서 : 시집 『환청』 외 다수, 수필집 『숨비소리』 외 다수. 블로그 : Blog.naver.com/ gwar007(동분서주여행방) 카페 : cafe.daum.net/ poethouses(시와 수필)

 

 

책머리에|프롤로그|출정

제1장 페루


1부 페루를 배우다|들어가기 - 모험|1. 끔찍한 기억|2. 보델라 데 아구아(Botella de Agua)|3. 리마시, 어디 어디 갔나?|나가기 - 향수와 역병|TIP

2부 트래블 맵과 어시장 손님|들어가기 - 어디로 갈까|1. 트래블 맵|2. 어시장 손님|3. 페루의 갈라파고스|나가기 - 기적|TIP
3부 액티비티 사막에서 만난 행운|들어가기 - 새로운 경험|1. 버기투어|2. 오아시스|나가기 - 나의 오아시스|TIP

4부 나스카의 신비|들어가기 - 길에서 만난 스승|1. 나스카에 들다|2. 나스카에 핀 꽃|나가기 - 집념(1)|TIP

5부 마추피추로 가는 길|들어가기 - 야간산행|1. 꾸스코가 보인다|2. 성스러운 계곡 피사크|3. 잉카의 마지막 격전지 올란따이땀보|4. 물의 도시 아구아깔리엔테스|나가기 - 인연|TIP

6부 마추피추에 오르다|들어가기 - 심봤다|드디어 마추피추|나가기 - 마음의 서랍|TIP

7부 그리워지는 것들|들어가기 - 상|1. 다시 꾸스코로 가다(삭사이와망, 친체로, 모라이, 살리네라스 염전)|2. 티티카카 호수의 우로스섬|나가기 - 보물|TIP

8부 따낄래섬의 비우는 삶|들어가기 - 내어주기|웰컴 투 따낄래|나가기 - 석별|Travel Essay(1) : 별이 되다


제2장 볼리비아

1부 볼리비아에 들다|들어가기 - 나의 노래|1. 라파즈|2. 우유니사막 가는 길|나가기 - 최선과 차선|TIP
2부 사막에서 천국까지|들어가기 - 행복|1. 사막 횡단|2. 물고기섬|나가기 - 비상구(Exit)
|TIP
3부 그때 그곳|들어가기 - 외로움 만들기|나무와 호수|나가기 - 처음과 끝|TIP 192


제3장 칠레

1부 세계에서 가장 긴 나라|들어가기 - 친구|1. 산 페드로 데 아까타마|2. 산티아고를 거쳐 발파라이소 해변으로|3. 산타루시아 거리|나가기 - 바다|
2부 도시 이야기|들어가기 – 평범하게 살기|프에르토 몬트|나가기 - 마지막 밤|Travel Essay(3) : 안부를 묻다


제4장 아르헨티나

1부 세계 8대 강국의 영광|들어가기 - 빛과 그림자|남미의 스위스 바릴로체|나가기 - 허상(|TIP
2부 꿈의 파타고니아|들어가기 - 나의 겨울|페리토 모레노 빙하|나가기 - 구명선
3부 또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들어가기 - 내가 사랑한 길|또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까지|나가기 - 행복|TIP
4부 남극의 전초기지 우수아이아|들어가기 - 욕망|1. 아르헨티나의 땅끝마을|2. 아르헨티나의 갈라파고스|나가기 - 새바람|TIP
5부 너희가 게 맛을 알아?|들어가기 - 집념(2)|주마간산의 우수아이아|나가기 - 소이부답
6부 삶이여 사랑이여|들어가기 - 가끔은 나도 옛 것이 그립다|1. 라보카에서 탱고를|2. 오월의 함성|나가기 - 식탐|TIP
7부 그곳에 가면|들어가기 - 고향 까마귀|1. 이역에서 만난 한인촌|2. 아름다운 서점 아테네오(El Ateneo)|나가기 - 잠재력
8부 내가 본 프에르토 이과수 폭포|들어가기 - 강호에 병이 깊다|저기 보이는 게 폭포가?|나가기 - 인연|TIP|Travel Essay(4) : 탄식


제5장 브라질
1부 긍휼히 여기소서|들어가기 - 쿠오바디스|1. 포스 두 이과수|2. 코르코바도산의 예수상|나가기 - 동행
2부 정열의 나라, 삼바의 나라|들어가기 - 돌아갈 곳|��리오에서 축제를|나가기 - 반환하기|TIP|Travel Essay(5) : 아우성

집으로|Travel Essay(6) : 다시 떠나는 여행
에필로그

 

몇 년 전, 해외에서 날아든 친구의 그림엽서를 보고 흠뻑 매료된 적이 있었다. 그 뒤 나는 어느 영화의 여주인공처럼 매일해가 지면 가슴이 ‘쿵’ 하고 내려앉았었다. 오지 여행을 떠난 친구가 전해온 소식이 내게 불치의 병을 심어준 것이었다. ‘누가 메일이 아니고 엽서를 다 보내?’ 할 수도 있겠지만 여행지를 자랑하고픈 친구는 기념엽서를 사서 깨알 같은 글씨로 근황을 알려왔다. 결국은 나도 여행 가방을 싸고 말았다.
―<프롤로그> 중에서

여차하면 떠날 수 있도록 여행 가방은 언제나 스탠바이 상태다. 여전히 국내외 상황은 코로나 때문에 시계(視界)가 제로지만 창문을 닫지만 않으면 바람은 이마로 가슴으로 불어올 것이다. 이제 내게 오는 바람은 그냥 바람이 아니다. 어느 시인의 말처럼 색바람이다. 보란 듯이 우쭐거리며 화사한 웃음을 건네는 색바람.
나는 오늘도 그 바람을 찾아간다.
―<프롤로그> 중에서

여행자들에게 풍경이 아닌 것이 어디 있을까. 그들은 태어날 때도 모든 사람과 동족(同族)이고 이웃이었듯 성장하면서도 역마(驛馬)라는 옷을 껴입고 다니는 동족이다. 이 역마가 신화에 나오는 ‘페르세우스’처럼 발뒤꿈치에 날개만 붙였으면 좋으련만 이건 그리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 평생을 떠돌면서도 그저 백치처럼 웃다가 가슴이 휑해지면 주섬주섬 또 떠나는 불치의 병을 안고 사는 족속이다. 그림처럼 왔다가 그림처럼 사라지는 여행자들에게는 언제나 새로운 풍경을 찾는 욕망이 있을 뿐이다.

어시장은 늘 부산하다. 비릿한 바람이 사람 사이를 헤집고 가면 포구는 이별과 상봉이 교차한다. 바다를 보기 위해 몰려드는 사람과 바다에서 돌아온 어부들이 서로를 이별하고, 빈 배만 손님맞이에 바쁘게 모여들 뿐. 왠지 포구라는 말은 듣기만 해도 뭔가 빠져나가는 느낌이 든다. 거기다 ‘끊임없이 들고 나는 포구’라는 수식어 하나만 더 붙여보자. 이 ‘끊임없이’라는 말에서 왠지 비정한 냄새가 난다. 그러나 진정한 자유도, 진정한 구속도 사람의 의지로는 어찌할 수 없는 게 아닐까.
―<어시장 손님> 중에서

여행 중에 만난 인연은 두고두고 잊히지 않는다. 오래 기억이 나는 사람. 이번 여행에서 나는 그런 사람을 만났을까. 객지 그것도 만리타국이니 모든 게 서툴기만 했겠지. 낯설고 물선 곳에서 서투르지 않은 이가 어디 있겠는가만 나는 유독 심하다. 남과 쉽게 어울리지도 못하고 숫기도 없다. 그렇다고 마음이 없는 건 아니다. 그저 내가 먼저 다가가지 못할 뿐, 그래서 난 혼자 여행할 때가 많다.
인연을 기억한다는 건 정신적 자산의 확대를 의미한다. 시골길 큼지막한 웃음으로 손을 흔드는 부용화 꽃이 자꾸 생각이 나는 걸 보니 그런 사람이 있긴 있었나 보다.
밤바람에 물기가 묻어 있다.
―<물의 도시 아구아깔리엔테스(Agua Calientes)> 중에서
( /본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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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서 온 편지 - 김광 여행에세이 작성자: 뉴욕코리아 조회: 87 등록일: 2021-06-20 내게서 온 편지 - 김광 여행에세이 (북나비)   수필처럼 생각하고 시처럼 노래한 여행자의 랩소디!   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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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서 온 편지 - 김광 여행에세이 (북나비)   수필처럼 생각하고 시처럼 노래한 여행자의 랩소디!   김광     시인ㆍ수필가ㆍ평론가. 국제펜클럽한국본부ㆍ한국문인협회ㆍ수필문우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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