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야, 사랑도 네가 해줄래 - 김윤아 시집 (상상인 시인선 032) 추천 글 ‘시인’이란 저 외줄 타는 사람과 같은 이 아닐까? 김윤아 시인은 그렇게 생각했을 테다. 시인은 “찰나”가 “무한대인 하늘에 닿으려” 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는 신으로부터 “날개를 허락”받은 사람이다. 물론 그 날개는 상상력을 가리킬 것이다. 그런데 신으로부터 허락받은 상상력은 축복이기도 하지만 저주이기도 하다. 새는 “추락할 틈”을 갖지 못하기 때문이다. 언제나 날고 있어야 하는 운명을 살아야 하는 존재자가 시인이다. _이성혁(문학평론가) 시인의 말 벗어 놓은 그림자가 고이는 곳에서 가끔 힘주어 울었다 흔들리는 달빛을 따라왔을 뿐인데 한 권의 집 속이었다 2023년 4월 강진만에서 김윤아 시집 속의 시 감정서랍 가끔은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