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그늘 속, 검은 잠- 조유리 시집 (시산맥사)
시산맥사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길 36, 월드오피스텔 1102호 |
[판권내용]
흰 그늘 속, 검은 잠
조유리 지음
130*220|160쪽|9,000원|2018년 4월 5일 펴냄
시산맥사|ISBN 979-11-6243-009-5 03810
[시집내용]
한 삽 푹 퍼서 언덕 아래로 뿌리면 그대로 몸이 되고 피가 돌 것 같구나
목단 아래로 검은 흙더미 한 채 배달되었다
누군가는 퍼 나르고 누군가는 삽등으로 다지고
눈발들이 언 손 부비며 사람의 걸음걸이로 몰려온다
다시 겨울이군, 살았던 날 중
아무것도 더 뜯겨나갈 것 없는 파지破紙처럼
나를 집필하던 페이지마다 새하얗게 세어
먼 타지에 땔감으로 묶여 있는 나무처럼 뱃속이 차구나
타인들 문장 속에 사는 생의 표정을 이해하기 위해
내 뺨을 오해하고 후려쳤던 날들이
흑빛으로 얼어붙는구나
어디쯤인가, 여기는
사람이 살지 않는
감정으로 꽃들이 만발한데
죽어서도 곡哭이 되지 못한 눈바람이 검붉게 몰아치는데
- 「흰 그늘 속, 검은 잠」 전문
[저자]
조유리 趙瑠璃
서울에서 출생함. 「누에의 방」 외 4편이
2008년 『문학·선』 신인상 공모에 당선되어 등단함.
garam0901@hanmail.net
[목차]
저만큼인가, 흰 나비와 나와의 거리
누에의 방 17
마리네리스 18
누란가는 길 20
회화나무 종루에서 흰 발바닥이 흘러내릴 때 22
로프노르湖를 찾아서 24
흰 그늘 속, 검은 잠 26
천문泉門 28
피안 29
4분 33초 30
사바사나Shavasana 32
달빛 보고서 34
낙타의 서녘 36
오늘은 장화를 신고 38
흉부에 몇 마리 새들이 놀다가는 동안
빨래들 43
유리房 44
사하라 46
페이스오프 48
검은 혀들의 축제 50
붉나무의 계절 52
환통 53
내연內燃 54
이마에 재를 바르고 56
염 58
느닷없이 60
공기인형처럼 62
검은 얼룩이 자라는 정원 64
원시림에서 벌채한 꽃말들로 쟁여져
복상사 69
환幻 70
꽃에겐 바깥이 없다 71
선팅된 방 72
원무 74
몰도바 76
쇄골 위에 단애를 세워 두고 78
칼로의 초상 80
흰 새가 붉은 지느러미를 갈아입을 무렵 81
한때 나는 머리가 두 개였다 82
에키드나 84
희 86
이별후愛 88
방금 시든 꽃물이 발라져 있는 저녁의 한순간
완행 91
옥상 위의 누드들 92
블랙아웃 94
오십 분 96
어깨로 서기 98
유리공예 100
4막 5장 102
사라진 것들의 자리 104
발아 106
체크무늬가 분다 107
내 발목을 벗어 구름에게 신겨줄 때 108
지난밤 세 편의 영화를 보았다 110
음절마다 불협화음 이는 악보에서 비가 내릴 때 112
사람의 흉상으로 쇠가 울 때
거울을 엿보다 117
징잡이 118
검은 백조의 거울 120
환절기 122
입속의 갈라파고스 124
외연外緣 126
농담이라는 애인 128
사물놀이 130
자두의 생각 132
유리에 관해서라면 134
비파 타는 밤 136
십일월 137
오, 모래 위의 향연 138
詩로 쓰는 산문 / 조유리 140
https://newyorkkorea.net/board/index.html?id=recobook&page=1&no=159
[ⓒ 뉴욕코리아(www.newyorkkorea.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추천신간도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국최대포털 뉴욕코리아 ]꿈이 보내온 편지 -박지영 산문집 (푸른사상) (0) | 2018.08.08 |
---|---|
[미국최대포털 뉴욕코리아] 흔적 극장- 권애숙 시집 (포엠포엠 시인선) (0) | 2018.08.08 |
[미국최대포털 뉴욕코리아]시인하다-이 령 시집 (시산맥사) (0) | 2018.08.08 |
[뉴욕코리아] 장미 씨, 정오에 피어줄 수 있나요-최류빈 시집 (포엠포엠시인선) (0) | 2018.08.08 |
[뉴욕코리아] 흔적 극장- 권애숙 시집 (포엠포엠 시인선) (0) | 2018.08.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