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가의 아침 -박앤 시집
시산맥<해외기획시선 025>
[추천글]
박앤의 시는 착하고 겸손하며 진실해 보인다. 그것은 아 마도 시인의 심성이 그렇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시를 시 인의 도덕적인 품성에 기대어 감상하거나 평가할 수는 없 다. 그것은 예컨대 모나리자를 감상할 때 다빈치의 도덕 성 을 평가의 기준으로 할 수 없는 것과 같다. 그럼에도 박 앤 의 시가 지닌 따뜻한 시선과 겸손한 자세, 진실하고 간 절 한 염원과 인정어린 심성이 느껴지는 것은 미덕이다. 시인(詩人)은 시인(視人)으로서 누구보다 바르게 보는 사 람이다. 눈을 크게 뜨고 모든 것을 살피고 통찰하는 사 람 이다. 그래서 사물의 겉모양에 머물지 않고 감추어진 속 내 를 보아야 하며, 자기의 얼굴 이상으로 자신의 뒤태에 신경 을 써야 한다. 무엇보다 우선해서 자기를 성찰하고 반성할 때 비로소 보는 사람으로서 시인이 된다.
- 이진흥(시인)
[저자]
박 앤
서울 출생
성균관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미국 메릴랜드대학교 컴퓨터공학과 졸업
1997년 『워싱턴문학』 시 공모 입상
2002년 한국 문예지 『문예운동』으로 등단
2010년 가산문학상, 2019년 제1회 배정웅문학상 수상 시집 『못다 지은 집』(선, 2009)
현재 미국버지나아주 애쉬번(VA, Ashburn) 거주
시집 『폐가의 아침』(2023, 시산맥사)
apmp051217@gmail.com
[시인의 말]
■ 시인의 말
꽃 보내고
푸르던 잎 보낸 뜰
빈 뜰이 적막하다
다시 꽃 피고, 새 울어
뜰이 소란스러워지면
그들의 대화를 엿듣는
염탐꾼이고 싶다
2023년 2월
박앤
[목차]
1부
뒷모습 19
여름 유감 20
앉은뱅이꽃 22
첫 고백 24
입동 저물녘에 부는 바람 26
가시울타리 27
노시인 28
가난한 기도자 30
우포늪 어부 32
손수건 34
사제가 다녀가시다 36
칼갈이 노인 38
투명하고 가벼워지는 것들 40
2부
간이 버스정류장 45
버려진 화분 46
당포 못 47
봉숭아 48
귀가 어두워지다 49
시장 안 사람들 50
내장산 아기 단풍나무 52
풋감 떨어질 때 54
제주 친구 56
아버지의 애창곡 58
여린 그늘 60
칠월 천변川邊 61
작은 행복 62
열다섯쯤에 63
3부
혹한酷寒 67
항아리 속 깻잎 68
어머니의 잠 70
어둠의 문 71
겸허한 저녁 72
물고기 돌보기 74
연인 76
미용실 소녀 77
벌주罰酒 78
봄에 꿈을 꾸다 80
사진 찾은 날 82
늦저녁 어스름은 여우처럼 83
네잎클로버 84
사춘기 86
4부
옷 한 벌 91
간절한 말 92
폐가의 아침 94
귓돌 96
제럴드 신부 98
볕살 한 조각 100
목련 그늘 102
인사 103
소년 104
네덜란드인 바우즈르 씨 106
돌아온 소 스무 마리 108
병원에서 110
봄, 봄 112
허니버터칩 사랑 113
■ 해설∣이진흥(시인) 115
[판권]
폐가의 아침
시산맥 해외기획시선 025
초판 1쇄 인쇄 | 2023년 02월 15일
초판 1쇄 발행 | 2023년 02월 22일
지은이 박앤
펴낸이 문정영
펴낸곳 시산맥사
등록번호 제300-2013-12호
등록일자 2009년 4월 15일
주소 03131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길 36. 월드오피스텔 1102호
전화 02-764-8722, 010-8894-8722
전자우편 poemmtss@naver.com
시산맥카페 http://cafe.daum.net/poemmtss
ISBN 979-11-6243-348-5 03810
값 10,000원
* 이 책은 전부 또는 일부 내용을 재사용하려면 반드시 저작권자와 시산맥사의 동의를 받아야 합니다.
* 이 책은 교보문고와 연계하여 전자북으로 발간되었습니다.
* 본문 페이지에서 한 연이 첫 번째 행에서 시작될 때에는 < 표기를 합니다.
* 저자의 의도에 따라 작품의 보조 동사와 합성 명사는 띄어쓰기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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