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도달하지 않은 입의 문장 - 조선의 시집 (상상인 시선 037) 추천 글 조선의 시인에게 시는 결국 “아직 도달하지 않은 입의 문장”으로 끊임없이 시도되는 ‘발화’의 문장이자 ‘질문’의 언어이고 때로는 ‘침묵’으로 무화해야 할 세상의 모든 언어를 욕망한다. 그것은 결코 “도달하지 않”는 방식으로 도달하는 (역설적인) 시의 언어라 할 수 있다. _ 전해수(문학평론가) 시인의 말 나는 나를 찾아 방황했다 패배라는 감정에 휩싸일 때 나는 나를 향해 더 멀어졌다 오랜 시간이 지나서야 어렴풋이 내가 보였다 극심한 착시인가 나는 다시 나를 풀어준다 2023년 6월 조선의 시집 속의 시 때론 흔들리는 힘으로 세상을 건넌다 생각의 잔해물이 쌓이더니 결말이 지연되는 곳에 자꾸 얼룩이 지곤 했다 서로의 입장 차가 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