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 손용상 중 단편 소설 제8집 (도서출판 도훈) 등단 50년 째이고 미국 나이로 희수년喜壽年을 맞다 보니, 딸년들이 거들어 책을 한권 만들어 주었다. 고마운 일이었다. 잠깐 지난 세월을 돌아다 보았다. 사람 나이테를 100년으로 보면 7할 7푼이다. 굳이 따지면 C+다. 잘한 것도 없고 별로 모자라지도 않는...지금이 그런 범생凡生의 위치다. 나는 소위 출세(사회에 나오는 것)를 하고 나서 최소한 B+ 정도는 되면서 살아야 하지 않겠냐고...늘 그리 생각하고 살았다. ‘내 삶’의 기준을 최소한 B+를 지향하고 살았다는 얘기다. 헌데...돌아보면 내가 살아온 성적은 솔직히 세속 나이의 7할7푼도 안 되었다. 그저 잘 봐서 C-이븐 정도가 아니었나 싶다. 그것도 다행히 내 가족들이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