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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코리아] 허공 층층 - 한영숙 시집

뉴욕코리아 2022. 10. 3. 14:48

허공 층층 - 한영숙 시집 

(상상인 시인선 018)

 

추천글

 

 

서정시의 가장 중요한 모티브는 외로움과 애상일 것이다. 누구라도 인간적인 삶의 형식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헛헛하기 때문에 우리는 자신을 타자의 감정에 기대거나 잠입을 시도한다. 

한영숙 시인의 시적 언어는 왜곡이 없다. 그녀의 시어는 빛에서 차용한 것이 많아서인지 슬픔조차 맑다. 섣불리 일탈하거나 허무에 빠져들지 않는 조화와 균형이 시편들의 매력이다. 또한 일상과 시적 대상이 올곧다. 헛된 수사를 쓰지 않음으로써 시의 언어가 제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조력한다. 

어떤 사실을 깨닫기 위해 몸부림치지 않고 스며들 때까지 기다린다. 윤리적 주체로서 처해있는 나를 먼저 관찰한다. 내면에 쌓인 시간과 기억의 파편들이 현실과 불화를 원치 않는 허공 층층에서 시적 진실을 목도할 수 있다. 

_ 조선의(시인)

 

 

 

저자 약력

 

 

한영숙

 

 

문예마을 신인문학상

시집 『허공 층층 

제4회 포랜컬쳐 전체대상

남명 시화전 ‘안개’ 선정

이어도문학상 금상 수상

문학심리상담사 1급

광주문인협회, 문예마을, 열린시학 회원

동천문학 임원

시꽃피다 특별회원

가톨릭문예창작 수료

 

hys5137777@hanmail.net

 

시인의 말

 

 

방향을 잃고

공터 땅바닥에 음표를 그린다

 

음소거된 노래들이

꽃구름 피운다

 

살면서

까마득히 사라질 때까지

서로를 밀어내지 않았는지

 

이제

마음의 길을 피웠으면 좋겠다

 

2022년 가을

한영숙

 

 

 

시집 속의 시 한 편

 

 

머뭇거리는

 

 

 

허공 층층 꽃망울이 머뭇거린다

 

쪽문을 두드리던 매화가

 

묵은 얼굴들의 매듭을 푸는지  

 

한두 송이씩 흔들린다

 

배수진을 친 꽃샘추위에도 

 

발끝에 걸려 있는 하얀 겹의 시간

 

흔적은 그리움으로 남아

 

잊히지 않는 얼굴들

 

머뭇거림이 당신을 놓치면

 

나는 내내 머뭇거림을 붙들고 

 

 

목차

 

 

1부

 

배롱나무 21

꽃구름 공터 22

가면의 표정 24

물속에 잠긴 구름 25

나만의 화살표 26

샤프심 27

시간의 층 28

익숙한 신발 30

동백꽃 어머니 32

온통 초록 세상 33

말에도 구석이 있다 34

매미 허물 36

기억 너머 37

강물의 실루엣 38 

 

 

2부

 

머뭇거리는 43

내 안의 회전문 44

포스트잇 45

빈 의자 46

그물 짜기 47

곧이곧대로 정보 48

제비집 49

부추꽃 50

말하는 낙서 52

돌 54

나비의 집 55

어머니 56

묘약 57

흔들리면 집착이 아니지요 58 

 

 

3부

 

어둠은 빛으로 가는 중 63

유리잔 속의 봄 64

나와 우리를 위한 꿈 66

홍등 68

살구나무 69

아름다운 황혼을 꿈꾸며 70

바라보다 72

언어라는 삶 73

충만 74

어느 여름 백록담 75

어떤 경험 76

벚꽃길 77

파문 78

모과 79 

 

 

4부

 

서랍의 일상 83

거미 84

레이크 루이스 85

동지 86

금계국 87

시간의 흔적 88

근시 90

복돌이 91

가로등 92

배추 농사 93

낡아가는 기억 94

마네킹 96

안부 97

길 98

 

해설 _ 풍경으로 환치한 ‘허공 층층’ 노래들 101

김 종(시인·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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